"연탄값도 무서워"...추워진 복지 사각지대 / YTN

  • 4개월 전
우리 주변에는 여전히 연탄에만 의지해 겨울을 날 수밖에 없는 이웃들이 있습니다.

연탄 가격도 오르는 데다 기부도 줄면서 어느 때보다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JCN 울산중앙방송 라경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산동네에 사는 정순애 씨.

겨울을 나기 위해선 연탄에 의지해야 하지만 올해는 연탄 한 장 때기가 무섭습니다.

지난해 800원대였던 연탄 한 장 가격이 지역 특성에 따라 많게는 천 원대까지 올랐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정 씨처럼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가구는 민간 지원에 의존해야 하지만 이마저도 줄었습니다.

[정순애 / 울산 남구 상개동 : 우리는 돈 버는 사람 없으니까 사서 때는데 연탄불도 세 구멍 때다가 두 구멍을 때니까 집이 이제 좀 추워요. 방이 춥고…. 그래도 어쩔 수 없이 때야 되고….]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에게 연탄을 지원해주는 '연탄 은행'이란 민간단체의 손길도 울산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허기복 / '연탄 은행' 대표 : (연탄 사용 가구가) 지역이나 마을에 500가구 이상 형성이 돼야 봉사활동도 하기도 좋고 지게도 끌어야 하고 또 손수레도 끌어야 되기 때문에 '연탄 은행'을 세우기는 조금 여러 가지로 어려운 점이 있어서….]

'연탄 은행'에 따르면 울산에서 연탄 지원이 필요한 가구는 60여 가구에 달합니다.

어려운 여건 속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울산의 취약계층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JCN뉴스 라경훈입니다.




YTN 라경훈 jcn (boojw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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