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국정난맥 덮기 위한 연극"…윤대통령 당무개입 고발 검토

  • 4개월 전
민주 "국정난맥 덮기 위한 연극"…윤대통령 당무개입 고발 검토

[앵커]

여권 내부 갈등이 봉합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민주당은 '짜고치는 약속대련'이라며 날 선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의 당무 개입 여부를 집중적으로 문제삼는 모습입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충돌 양상과 이어진 봉합 국면을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우원식 의원은 "김건희 특검 등 국정난맥상을 덮기 위한 연극일 뿐"이라고 깎아내렸고, 박용진 의원은 두 사람의 충돌로 결국 김건희 여사의 '디올백' 수수 의혹은 뭉개지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또 대통령실이 여당 대표의 사퇴를 압박했다는 의혹을 놓고 윤 대통령의 당무 개입 여부를 집중적으로 문제 삼으며 법적 대응을 검토하는 모습입니다.

"윤 대통령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내세워서 살짝 뒤로 숨는 듯하다가 더 노골적인 선거개입을 하기로 마음을 먹은 것 같습니다."

민주당 법률위 관계자는 부당한 당무 개입으로, 총선을 앞두고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인 만큼 공직선거법 위반에 해당한다는 보고를 올렸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민주당 안팎에선 여권 내부의 갈등에 기대 반사이익으로만 총선을 치러야겠다는 생각을 해선 안된다(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는 경계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민주당은 이날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함께 서천시장을 찾은데 대해서도 화재 피해의 아픔을 '정치쇼'로 활용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강선우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상인 대표자들만 만났다며 대통령을 기다린 다른 피해 상인들은 냉정한 처사에 분통을 터뜨렸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아무리 윤석열-한동훈 브로맨스 화해쇼가 급했다지만, 하룻밤 사이에 잿더미가 된 서천특화시장과 삶의 터전을 잃은 상인들을 어떻게 배경으로 삼을 생각을 합니까?"

박주민 의원도 "화재현장 방문의 목적이 무엇이었는지 의문이 든다"며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의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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