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민간 선박에 또 미사일…미, 추가 공습 맞불

  • 4개월 전
후티, 민간 선박에 또 미사일…미, 추가 공습 맞불

[앵커]

홍해를 지나는 민간 선박을 위협해온 예멘의 후티 반군이 이번에는 그리스 화물선을 미사일로 공격했습니다.

미국은 무력 대응으로 응수하며 최근 후티 반군이 이란으로부터 받으려했던 무기를 대거 압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홍해 남쪽 앞바다를 지나던 그리스 화물선이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습니다.

해당 선박은 화물을 싣지 않고 수에즈 운하로 향하다 피격을 당한 뒤 항로를 바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마스를 지원한다는 명분으로 홍해를 지나는 민간 선박을 공격해 온 후티 반군은 최근 미국과 영국으로부터 공습을 당하자 보복성 공격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우리 해군이 지속적인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지만 선박이 응답을 거부해 작전을 수행한 것입니다."

미국은 후티를 겨냥한 추가 무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존 커비 백악관 전략소통조정관은 "민간 선박을 겨누고 있던 후티의 미사일 네 발을 파괴했으며, 이는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선제 타격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미 해군은 지난 11일 후티로 향하던 이란제 미사일 부품 등 각종 살상무기를 대거 압수했다고 밝혔습니다.

후티가 홍해를 지나는 선박을 공격한 이후 이란이 제공한 살상무기를 입수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미국은 이튿날 후티 반군의 근거지를 향해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우리는 후티 반군이 계속 홍해를 위협 할거라고 보고 있고 계속 추가 조치를 취할 권리가 있습니다.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합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에 이어 홍해를 둘러싼 중동의 확전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백악관은 "후티에 대한 추가 조치를 취하는 데 망설이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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