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신당 창당 첫 발…힘받는 설 이후 '빅텐트론'

  • 4개월 전
이낙연 신당 창당 첫 발…힘받는 설 이후 '빅텐트론'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창당 작업이 본격화했습니다.

제3지대 주요 인사들도 참석해 '빅 텐트' 구성에 한 목소리로 공감했지만, 구체적인 시기와 연대 방법에서는 입장 차가 엿보이는 모습입니다.

이은정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낙연 전 대표가 신당 창당 작업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이 전 대표는 도덕적·법적으로 떳떳하지 못한 기존 야당이 윤석열 정권을 충분히 견제하지 못하고 있다며 민주당과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우리는 정권 앞에 꿀릴 것이 없는 사람들이 모여, 윤석열 정권을 당당하게 꾸짖고 대안을 내놓을 것입니다."

"증오와 저주의 과거와 결별하고 새로운 미래로 가겠다"는 기치 아래 당명은 가칭 '새로운 미래'로 정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인재위원장을 맡아 조만간 영입 인사들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새로운 미래는 설 연휴 전인 다음 달 초를 목표로 창당 공식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제3지대 신당 주요 인사들도 참석해 거대 양당을 견제하기 위한 '빅 텐트' 구성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다만, 시기와 방법에서는 미묘한 입장 차를 보였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창당준비위원장은 5공 시절 고(故)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이 의기투합했지만, 1987년 대선을 앞두고 결국 흩어졌던 사례를 언급하며 낮은 자세로 국민에 다가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과거 민주화 영웅들도 때로는 넘지 못했던 사리사욕의 골을, 약간의 이기심의 골을 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을 탈당한 3명의 의원이 주도하는 '미래대연합'은 설 연휴 전 '제3지대 통합론'에 대해 "이르다"며 속도 조절에 나섰습니다.

이미 설 연휴 전 제3지대 통합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던 이준석 위원장과 보조를 맞춘 것으로 풀이됩니다.

통합과 연대의 구체적인 방법론에서는 입장 차가 드러나고 있는 만큼 제3지대 인사들은 당분간 독자 행보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a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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