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대만 침공한다면…"한국 두 번째로 큰 피해"

  • 5개월 전
중국이 대만 침공한다면…"한국 두 번째로 큰 피해"

[앵커]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대만에 이어 우리나라가 두 번째로 큰 경제적 피해를 입을 거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미국을 찾은 중국 공산당의 고위 간부는 대만 문제는 넘어설 안 될 레드라인이라며 미국에 경고의 메시지를 발신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의 경제연구기관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면 세계 경제는 엄청난 충격에 맞닥뜨릴 거라고 우려했습니다.

글로벌 GDP가 10조달러, 우리 돈 1경 3천조원이 줄 거라며, 특히 당사국인 대만은 GDP의 40%에 달하는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우리나라는 대만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경제적 충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GDP의 23.3%가 줄어, 일본은 물론 전쟁의 또 다른 당사국인 중국보다도 더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주말 대만 총통 선거를 앞두고 미국을 방문한 중국 공산당의 고위급 외교 인사는 미국을 향해 경계의 시선을 드러냈습니다.

"우리는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미국의 입장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며, 미국이 이 약속을 존중하기를 바랍니다."

'하나의 중국'이라는 기존 중국 정부의 입장을 강조하는 동시에 대만에 대한 무기 수출과 안보 지원을 늘려온 바이든 행정부에 견제구를 던졌습니다.

"대만 문제는 중국의 핵심 이익 중에서도 핵심이며, 이것은 넘어서는 안 될 레드라인입니다."

이번 대만 총통 선거는 '미중 대리전'으로 불리며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선거 결과는 중국과 대만뿐 아니라 미중 관계, 또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정세에도 작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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