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오후 탈당 회견…'김건희 특검' 여야 신경전

  • 4개월 전
이준석, 오후 탈당 회견…'김건희 특검' 여야 신경전

[앵커]

정치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오늘(27일) 탈당을 선언하고 신당 창당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신현정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잠시 뒤인 오후 3시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한 식당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엽니다.

서울 노원구는 이 전 대표가 세 차례 출마했다가 낙선한 지역구인데요.

자신의 정치적 고향에서 향후 행보를 밝히겠다는 계획입니다.

탈당 직후 창당준비위원회를 꾸려 5개 시·도당 위원회를 모은 뒤, 1월 중 창당을 마무리하겠다는 구상입니다.

하지만 '한동훈 비대위 체제'가 출범한 상황에서 이 전 대표의 신당 동력이 떨어졌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어제(26일) 이 전 대표와의 회동 가능성에 대해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이와 관련해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오늘(27일) "생물학적 나이를 기준으로 한 세대포위론이나 세대교체론을 그렇게 신뢰하진 않는다"며 세대포위론을 내세워 온 이 전 대표를 겨냥했습니다.

[앵커]

신 기자, 내일(28일) 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 처리를 강행할 계획인데 이를 놓고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이재명 대표가 거친 신경전을 벌였다고요?

[기자]

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정해진 법과 원칙에 따라 내일(28일)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처리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관련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다' 많이 듣던 말 아닙니까? 여당이 하던 말입니다. 70%가 넘는 국민이 특검에 찬성합니다. 또 거부권 행사를 반대합니다."

이에 대해 한 위원장은 특검법이 "총선용 악법"이라는 기존 반대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한 위원장 발언 이어서 들어보겠습니다.

"총선용 악법이라고 분명히 말씀드렸죠. 그 법을 통해서 4월9일, 4월 8일, 4월 10일에도 계속 생중계하겠다는 것 아닙니까?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고 국민의 선택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어 이재명 대표의 변호사 시절 '검사 사칭 사건'을 겨냥해 "민주당은 검사를 그렇게 싫어하면서 왜 검사를 사칭한 분을 절대존엄으로 모시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취임 2일차를 맞는 한 위원장은 공개 일정 없이 비대위 구성 작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비정치인으로 비대위원을 구상하겠다고 밝혔는데요.

29일 상임 전국위원회 인준을 거쳐 비대위를 본격 출범시킬 계획입니다.

[앵커]

신 기자, 오늘(27일)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열리고 있죠?

[기자3]

네, 그렇습니다. 오늘 국회에선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청문회에선 김 후보자의 대통령과의 친분, 검사 이력, 방송 관련 전문성 등이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이 방송을 장악하기 위해 '아바타'인 김 후보자를 세웠다며 사퇴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과거 검사 시절 이명박 전 대통령이 연루된 BBK 주가 조작 의혹 사건을 무혐의 처분한 이력을 두고 공정성 논란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이런 공세에 대해 방통위를 무력화시키기 위한 작전이라며 총선용 계책이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김 후보자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방송통신 개혁을 실현하기 위한 적격자라며 옹호하고 있어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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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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