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인터뷰] 서울 외식문화 한눈에…"무료전시회 보러오세요"

  • 5개월 전
[출근길 인터뷰] 서울 외식문화 한눈에…"무료전시회 보러오세요"
'서울 외식 이야기, 오늘 뭐 먹지?' 내년 3월 말까지 개최

[앵커1] 비가 오고요. 날씨가 좀 이런 상황에서 오늘 점심 뭐 생각했습니까?

[앵커2] 저는 비가 오다 보니까 시원한 해물칼국수 먹을까 생각을 해 봤는데, 어떤 거 드실 건가요?

[앵커1] 저는 비가 오니까 후드득 소리 들으면서 파전만…. 낮이니까요.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2] 이런 음식에는 이렇게 그 시대 사람들의 일상과 문화가 담겨 있죠. 서울의 외식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고 합니다. 서울생활사박물관에 나가 있는 뉴스캐스터 연결해 보겠습니다.

박서휘 캐스터.

[캐스터]

월요일 출근길 인터뷰에서는 황혜전 서울생활사박물관 학예연구사를 만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먼저 이곳 서울 생활사 박물관은 어떤 곳인가요?

[황혜전 / 서울생활사박물관 학예연구사]

서울생활사박물관은 서울과 서울 사람들의 일상을 이야기하는 박물관입니다. 작년에는 외식문화로 본 서울시민의 식생활이라는 주제로 조사 연구하였고요. 올해는 외식 생활의 변화를 한눈에 보실 수 있는 서울 외식 이야기 기획 전시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캐스터]

겨울 하면 국밥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은데요. 이 국밥의 역사도 궁금합니다.

[황혜전 / 서울생활사박물관 학예연구사]

국밥은 뜨끈한 고깃국물에 든든한 밥과 국을 한 번에 먹을 수 있는 간편한 식사입니다. 1960년대 초반에 도시 노동자들은 물가 인상 등으로 적자 생활을 하였는데요. 가벼워진 주머니 사정으로도 든든하게 배를 채울 수 있는 국밥은 인기 있는 한 끼 메뉴였습니다.

[캐스터]

식당 이름에서도 시대를 볼 수 있는데요. 예전에는 뭐 00가든, 00정원, 이렇게 많이 이름을 붙였던 것 같아요.

[황혜전 / 서울생활사박물관 학예연구사]

네, 1980년대에는 경제 성장으로 생활에 여유가 생기자 외식은 하나의 여가가 되었습니다. 가족들은 주말에 교외로 나가거나 정원이 있는 음식점 등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당시 태릉 주변 배밭에 갈빗집들이 생겨났고, 인근 유원지인 푸른동산으로 놀러 온 가족들이 들리면서 태릉 지역 갈빗집들이 호황을 누렸습니다.

[캐스터]

그렇다면 외식 생활의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일까요?

[황혜전 / 서울생활사박물관 학예연구사]

외식의 빈도가 늘어난 것입니다. 지금은 30%가 하루에 1번 외식을 하는데요. 1990년에 서울 사람들은 한 달에 1번 외식을 하였습니다. 특히 1996년 신문에는 잔치도 외식으로 한다라는 기사가 실릴 정도로 30년 사이에 외식에 대한 생각과 빈도에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캐스터]

이번 전시 제목이 서울 외식 이야기, 오늘 뭐 먹지인데요. 언제까지 진행되나요?

[황혜전 / 서울생활사박물관 학예연구사]

내년 3월 31일까지 진행됩니다.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시며 기획전시실 외에도 상설전실실과 어린이 체험실 관람이 가능하오니 서울역사박물관과 서울생활사박물관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캐스터]

말씀하신 상설전시관에서는 어떤 전시가 진행되나요?

[황혜전 / 서울생활사박물관 학예연구사]

상설전시실 1층은 전쟁 속 폐허에서 산업화된 도시 서울의 변화를 한눈에 보여줍니다. 2층과 3층은 서울 사람들의 결혼, 출산, 육아, 주택, 직업 등의 시대적 변화 이야기를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가까운 역사인 옛 모습을 보며 부모와 아이들이 공감을 이루실 수 있는 시간이 되실 것입니다.

[캐스터] 서울의 변천사를 앞으로는 어떻게 알릴 계획이신가요?

[황혜전 / 서울생활사박물관 학예연구사] 서울생활사박물관은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관람객들이 많이 찾아주시는데요. 어린이 체험전시와 함께 내년에는 서울 사람들의 결혼 문화에 대한 조사 연구를 바탕으로 한 기획전시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캐스터] 오늘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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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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