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돌아온 '형제대결'…KT 허훈 승리

  • 6개월 전
2년 만에 돌아온 '형제대결'…KT 허훈 승리

[앵커]

프로농구를 대표하는 형제 허웅, 허훈 선수가 약 2년 만에 코트에서 맞붙었습니다.

군 복무를 마치고, 빨리 KCC를 만나 형을 이기고 싶다고 했던 동생 허훈 선수가 맹활약하며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허훈이 상무에서 전역한 뒤 1년 8개월만에 성사된 '형제 맞대결'.

1쿼터 형 허웅이 3점슛 2개를 꽂아 넣으며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1쿼터 막판 허웅의 공을 빼앗는 멋진 '스틸'을 선보인 허훈은 2쿼터 외곽포로 첫 득점을 올리며 손 끝을 예열했습니다.

팽팽하던 승부는 3쿼터에서 갈렸습니다.

허훈이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원맨쇼로 홀로 14점을 올리면서 KCC를 13점 차로 따돌렸습니다.

4쿼터, 압박 수비로 공격권을 가져온 KT는 허훈의 패스를 받은 배스가 '원 핸드 덩크'를 폭발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습니다.

허훈이 19점 배스가 33점을 기록한 KT는 '옛 연고지' 부산에서 KCC를 85대 71로 꺾고 4연승을 달렸습니다.

"(형 허웅이) 이제 의식은 안 되고요. 지금은 그냥 상대방 선수로 생각할 뿐이고 딱히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것 같아요. (부산에서) 감회가 새로웠고요 다 좋았는데 자유투 빼고…"

KCC는 허웅이 14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최준용과 송교창, 이승현 등 주축 선수들이 침묵하며 아쉬운 패배를 당했습니다.

LG는 SK를 87대 73으로 꺾었습니다.

이재도가 3점슛 7개를 포함해 25점을 기록하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SK는 두 베테랑 오세근과 김선형이 40점을 합작했지만, 팀의 2연패를 막지 못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프로농구 #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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