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한은 금통위…기준금리 또 동결하나

  • 6개월 전
올해 마지막 한은 금통위…기준금리 또 동결하나

[앵커]

다음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올해 마지막 기준 금리를 결정합니다.

미국 금리 인상이 사실상 마무리 됐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앞서 6차례 연속 금리를 동결한 한은의 기조에 변화가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이 시장에서 커지고 있습니다.

미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열달 만에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물가 둔화 흐름이 뚜렷해지면서 낙관론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오는 30일, 올해 마지막 기준 금리를 결정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립니다.

한은은 지난 2월부터 기준 금리를 3.5%로 6회 연속 동결해왔습니다.

고물가와 불어난 가계부채는 금리 인상 고려 요인입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8월 반등해 3개월 연속 3%대를 유지하면서 한은의 물가 전망 경로를 웃돌고 있고,

3분기 말 가계 빚은 1,875조 6천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습니다.

"규제 정책을 다시 타이트하게 해서 먼저 하고, 그래도 가계부채가 늘어나는 속도가 잡히지 않으면 그때는 심각하게 금리 인상을 고려…."

하지만, 더딘 경기 회복세는 불안 요인입니다.

국제통화기금 IMF는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달 2.2%로 하향 조정했고, 경상수지는 '불황형 흑자' 기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 연준도 고물가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통화정책을 더욱 긴축적으로 바꾸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한다면 주저하지 않고 그렇게 할 것입니다."

한미 기준 금리 역전차를 감안하면 미국보다 먼저 금리 인하에 나서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

때문에 한은이 이번에도 금리 동결 카드를 꺼내들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co.kr)

#기준금리 #한국은행 #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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