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과 함께 즐겨요"...미국 대학 캠퍼스 '김치 축제' / YTN

  • 6개월 전
한국 문화의 다양한 매력을 알리는 축제가 매년 미국의 한 대학에서 열려 올해로 열 번째를 맞았습니다.

캠퍼스를 넘어, 이젠 현지 주민들도 함께 즐기는 대표적인 지역 행사로 자리매김했는데요.

안미향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무대 위에 올라선 전문가 두 명이 김치에 대한 설명을 시작합니다.

"아주 짧게 보여드리겠지만 일단 보시면 만들기는 아주 쉽습니다."

간단한 방법으로 배추와 깍둑썰기 한 무를 양념에 버무리는 모습을 선보입니다.

다른 곳에선, 최근 미국 SNS에서 인기를 끌었던, 김밥을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도 이어집니다.

올해로 열 번째를 맞은 샌 안토니오시의 '김치 축제' 현장입니다.

[사르센 리오 / 방문객 : 오늘 행사에 와서 처음으로 김치를 먹었는데 맛이 좋아서 놀랐어요. 라면은 정말 최고예요.]

[유종율 / 김밥 만들기 체험 강사 : (김밥 만들기) 반응이 너무 좋습니다. 반응이 이렇게까지 좋을 줄 몰랐는데….]

현지 대학교에서 열리는 이 축제는 사실 김치만을 알리는 행사는 아닙니다.

한민족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김치'를 행사 이름으로 하고, 우리 문화를 다양하게 소개하는 장입니다.

[아리젤라 이린 / 방문객 : 김치는 이번 축제에 와서 처음 먹어봅니다. 이곳에서 체험하는 한국문화와 대학문화와 잘 섞이는 것 같아 매우 좋습니다.]

샌 안토니오의 전체 인구는 약 150만 명, 그중에 한인은 약 0.5% 불과합니다.

이 때문에 샌 안토니오 지역에서 한국 문화를 접할 기회가 없었는데, 이 점을 안타깝게 여긴 한국어과 교수가 이 행사를 계획하게 된 겁니다.

대학의 작은 소수문화 축제로 시작한 행사는 한류의 인기가 나날이 커지면서, 이제는 학교 담장을 넘어 인근 주민들도 함께할 만큼 대표적인 지역 축제로 자리 잡았습니다.

[공득희 / 텍사스대 샌 안토니오 캠퍼스 한국어과 교수 : 해가 갈수록 이게 사실 이 행사가 저희 학교에만 하는 게 아니라 지역 사회에도 다 오픈이 돼 있는 거거든요. 근데 점점 많은 분이 찾아오세요. (이 행사가) 한국 문화를 알리고 한국 문화를 배우는 데 좋은 이렇게 통로가 될 수 있구나, 그런 차원에서는 굉장히 자부심을 가지고 있죠.]

행사를 후원한 휴스턴 총영사관은 앞으로도 우리 동포들과 함께 지역 사회에 한국 문화를 알리는 다양한 활동에 힘을 보탤 계획입니다.

[정영호 / 주휴스... (중략)

YTN 안미향 (khj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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