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10월 CPI 둔화' 환호…다우 1.43%↑ 外

  • 6개월 전
[3분증시] 뉴욕증시, '10월 CPI 둔화' 환호…다우 1.43%↑ 外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는 10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보다 둔화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일제히 올랐습니다.

시장의 시선은 기준금리 인상에서 기준금리 인하로 빠르게 넘어가는 모양샌데요.

마감가를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43%,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1.91% 각각 올랐고요.

나스닥지수는 2.37% 급등했습니다.

간밤 시장을 지배한 건 소비자물가지수인 CPI 지표와 국채 금리 급락이었습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0월 CPI는 전월과 같은 수준으로 나왔는데요.

10월 물가가 9월보다 더는 오르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이것은 지난 9월 상승률인 0.4%보다 크게 둔화된 결과인데요.

지난해 동기 대비로는 3.2% 올라 이 역시 9월 상승률 3.7% 상승보다 둔화됐습니다.

무엇보다 시장이 주목한 것은 근원 CPI 상승률이었는데요.

변동성 요인을 제외해 기조적인 물가 흐름을 알 수 있는 근원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올랐습니다.

지난 2021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자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결과였습니다.

이번에 물가 상승률이 둔화된 것은 에너지 가격, 특히 휘발유 가격이 빠르게 내려간 게 큰 역할을 했습니다.

[앵커]

네,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빠르게 안정되고 있다는 소식이군요.

이에 따라 미국 국채 금리도 크게 내렸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빠르게 하락하면서 증시 투자 심리를 자극했는데요.

10년물 금리는 하루 사이 4.6%대에서 4.4%대로 0.2%포인트 정도 급락했습니다.

그동안 높았던 장기 금리는 주식시장에 부담을 줬는데, 금리가 빠르게 내려앉으면서 시장의 안도감이 커졌고요.

특히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들이 크게 올랐습니다. 테슬라 주가가 6% 넘게 급등했고요.

엔비디아는 2%대로 오르면서 10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아마존도 2% 넘게 뛰었고요.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도 1% 안팎으로 올랐습니다.

[앵커]

네, 이번 물가 지표를 계기로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이번 10월 물가 지표를 계기로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상은 사실상 종료된 것으로 시장은 평가하고 있는데요.

투자자들의 관심은 금리 인하 쪽으로 빠르게 기울고 있습니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UBS는 연준이 내년 3월부터 금리 인하에 돌입해 무려 열 한 차례의 베이비스텝 금리 인하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다른 전문가들도 대체로 이번 물가 보고서 때문에 내년 상반기 안에 금리 인하가 시작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예상했습니다.

다만, 일부 경계의 목소리도 이어졌는데요.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의 오스탄 굴스비 총재는 이번 물가 지표에 대해 "진전이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아직 갈 길이 멀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코스피는 기관 매수세 속에 1% 넘게 반등했는데요.

지수는 2,433 부근에서 마감했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미국 소비자물가 둔화 소식에 강세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국 물가가 빠르게 안정되고 장기 금리도 하락했다는 것은 국내 증시에도 호재일 수밖에 없는데요.

특히, 테슬라를 중심으로 미국 기술주가 반등하면서 국내 이차전지 관련주의 강세 흐름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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