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주점 여실장 통해 이선균에 마약 제공 의사 압수수색

  • 6개월 전
유흥주점 여실장 통해 이선균에 마약 제공 의사 압수수색

[앵커]

배우 이선균 씨 등 연예인 마약 투약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이 유흥주점 여실장을 통해 마약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의사와 병원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은 마약류 처방 기록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웅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모 병원.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최근 경찰에 입건된 40대 의사 A씨가 운영 중인 곳입니다.

경찰은 A씨와 해당 병원을 압수수색해 마약류 관련 처방 기록과 휴대전화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병원은 이번 사건과 관계없다는 입장인가요?) 없어요. 저희가 입장이 있으면 따로 변호사 통해서…"

해당 병원은 올해 프로포폴을 지나치게 처방한 사례가 많아 보건 당국으로부터 경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류 수사와 관련해 해당 병원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며 "구체적인 사실은 수사 중이어서 밝힐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A씨는 배우 이선균 씨 등이 연루된 이번 마약 사건의 중심인 강남 '회원제 유흥업소' 여실장 B씨에게 마약을 제공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A씨가 제공한 마약이 B씨를 거쳐 수사선상에 오른 이씨 등에게 공급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마약 투약 등 전과 6범인 B씨는 올해 여러 차례에 걸쳐 대마와 향정신성의약품을 투약한 혐의로 최근 구속기소됐습니다.

이씨는 2차 경찰 조사에서 "B씨가 나를 속이고 약을 줬고, 마약인 줄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씨 측 변호인은 "속았다는 직접적인 진술은 없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조사에서 사실대로 말했고 알았는지 몰랐는지 한 마디로 단언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경찰은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한 뒤 조만간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hlight@yna.co.kr)

#마약 #이선균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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