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길수, 의정부 노상서 검거…연인에게 전화했다 덜미

  • 6개월 전
김길수, 의정부 노상서 검거…연인에게 전화했다 덜미

[앵커]

특수강도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병원 치료 도중 달아난 김길수가 조금 전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도주 이틀 만인데요.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을 활보하던 김길수는 오후 9시 25분쯤 의정부시의 노상에서 끝내 검거됐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홍석준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김길수가 검거된 경기 의정부시의 한 사거리에 나와 있습니다.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는 오후 9시 24분, 이곳의 공중전화 부스 부근에서 김 씨를 체포했는데요.

김 씨는 공중전화를 이용해 연인 관계에 있는 여성 A씨에게 연락을 시도했다가 경찰에 덜미를 붙잡혔습니다.

A씨는 김씨가 도주 당일인 지난 4일 처음 찾아간 여성으로, 당시 김씨의 택시비를 대신 내주고, 현금 10만원을 건네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범인도피 혐의로 A씨를 입건하고, 김씨가 다시 A씨에게 연락을 취할 것으로 보고 함께 있었다고 하는데요.

김씨가 A씨의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어왔고, 공중전화인 것을 파악한 경찰이 현장으로 의정부경찰서 소속 형사들을 급파했습니다.

경찰은 어제 발부받은 체포 영장으로 김씨를 붙잡았는데요.

검거 당시, 마지막으로 포착됐을 때와 같은 검은색 계통의 옷을 입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씨는 특수강도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가 지난 4일 오전 경기도 안양 한림대학교 성심병원에서 병원 진료를 받던 중, 화장실을 사용하겠다고 요청한 뒤 달아났습니다.

수갑 등 보호장비를 잠시 푼 빈틈을 타 옷을 갈아입은 뒤, 택시를 타고 도주한 것입니다.

이후 김씨는 경기북부와 노원역, 뚝섬유원지역 등 수도권 일대를 활보하며 대담한 도주 행각을 이어지만, 김씨의 도주 행각은 사흘째 멈추게 됐습니다.

경찰은 의정부경찰서에서 김씨의 기초 조사를 마친 뒤 안양동안경찰서로 압송해 자세한 사건 경위를 알아볼 예정이고요.

이후 김 씨가 원래 수감 중이던 서울구치소로 인계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김길수 검거 현장에서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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