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총선기획단 첫 회의…'200석 낙관론' 경계령

  • 6개월 전
민주 총선기획단 첫 회의…'200석 낙관론' 경계령
[뉴스리뷰]

[앵커]

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이 오늘(6일) 첫 회의를 열며 총선 전략 밑그림 그리기에 나섰습니다.

여당의 고강도 쇄신과 정책 드라이브로 수세에 몰렸다는 평가 속에 당내에서 이른바 '200석 낙관론'까지 불거지자 이재명 대표는 오만을 경계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장윤희 기자입니다.

[기자]

"총선 승리" 구호를 외치며 시작한 총선기획단 첫 회의.

참석자들은 윤석열 정권 심판론을 강조하며 선거 승리의 조건으로 '단결'과 '낮은 자세'를 한목소리로 강조했습니다.

"당의 모든 역량을 하나로 모으고…. 우리 내부에 혹여라도 있을 오만함을 경계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는 당 리스크 상수로 꼽히는 '계파 갈등'을 단속하면서,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승리의 여운이 '총선의 독'으로 번지는 것을 막는 '경계령'으로도 풀이됩니다.

총선기획단 첫 회의 시작 전, 박병석 전 국회의장은 당에 관련 충고를 남기고 불출마 선언을 했고,

"민주당은 강서구청장 선거 결과에 취하지 말아야 합니다."

'야권 200석' 등 일각에서 제기된 총선 낙관론에 대해 당 안팎에서 쓴소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200석, 총선 압승, 이대로 가면 이긴다, 이런 태도와 말이 국민들로부터 오히려 매 맞을 소리다라는 생각이에요."

총선기획단은 청년과 미래 세대에 문호를 과감히 개방하고, 김은경 혁신위가 제안했던 공천 시 현역 의원 하위 평가자에 대한 감점 강화안 등도 논의할 계획이지만, 배제와 불이익을 우려하는 비명계의 반발을 최소화하면서 쇄신 공천과 민생우선 정책의 밑그림을 어떻게 만들 것인지는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총선기획단은 다음달 말 공천관리위원회를 꾸리기 전까지 매주 머리를 맞댄단 계획입니다.

국민의힘의 잇단 이슈몰이에 밀리는 모습이 이어지는 가운데 총선을 앞두고 정국 주도권을 쥐기 위한 민주당의 고민이 깊어지는 분위깁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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