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이태원 참사 1년 추도예배 "안전한 대한민국 노력"

  • 7개월 전
윤 대통령, 이태원 참사 1년 추도예배 "안전한 대한민국 노력"
[뉴스리뷰]

[앵커]

이태원 참사 1년을 맞아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의 한 교회를 찾아 추도 예배를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추도사를 통해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약속했는데요.

다만 서울광장 추모 대회에는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윤 대통령은 오늘 비공개로 서울 성북구 영암교회에서 이태원 참사 1년 추도 예배에 나섰습니다.

영암교회는 윤 대통령이 유년 시절 다니던 곳입니다.

윤 대통령은 추도사를 통해 "지난해 오늘은 제가 살면서 가장 큰 슬픔을 가진 날"이라며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소중한 가족을 잃은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불의의 사고로 떠난 분들이 사랑했던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책임이 있다"며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희생을 헛되게 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추도사에서 거듭 '안전한 대한민국'을 강조하며 정부가 더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전했습니다.

다만 서울광장 추모대회에는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야권에서 공동 준비, 주최한 행사로서 정치적 성격이 짙다는 판단에 변함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또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는 "희생자를 애도하는 마음은 누구나, 또 어디서든 다르지 않다"며 국민의 마음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야당의 공식 사과 요구에 이 관계자는, "이미 윤 대통령이 네 차례 또는 그 이상 직접 사과했다"며 "애도에 집중하자"고 말을 아꼈습니다.

추도 예배에는 정부 관계자뿐 아니라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가 함께 했습니다.

한편 정부와 대통령실, 국민의힘은 총리공관에서 고위 협의회를 열고 인파 밀집 사고 등 재발 방지를 위해 분야별 대책을 계속 점검하고, 재난안전법의 조속한 개정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습니다.

참석자들은 회의를 시작하면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비는 묵념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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