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도라 상자' 지상군 투입…최종 결정 '고심'

  • 7개월 전
'판도라 상자' 지상군 투입…최종 결정 '고심'
[뉴스리뷰]

[앵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지상군 투입을 위한 준비를 마쳤지만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투에서 승리하더라도 하마스 해체라는 근본 목표 달성이 어렵고, 국제사회의 비난만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 지상군의 전면 투입이 임박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지난 7일 하마스의 기습공격 이후 이스라엘 군의 공습이 주.야간으로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상군 투입을 놓고는 준비를 마치고도 최종 결정은 내리지 못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섣부른 지상군 투입은 도심 전투와 하마스가 만들어놓은 터널, 인질의 존재로 자칫 이스라엘 군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겁니다.

"저는 납치된 샤니 루크의 어머니입니다. 지금 샤니가 살아 있지만 심각한 머리 부상을 입었고 위독한 상태에 있다는 더 많은 정보를 얻었습니다."

군사력에선 이스라엘이 압도적 우위에 있지만, 도심 전투는 지역 지형을 더 잘 아는 하마스가 유리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지상 작전 과정에서 대규모 민간인 피해가 발생할 경우 국제사회로부터 '전쟁범죄'라는 비난과 낙인을 감수해야 합니다.

"저는 11년을 두려움과 불안 속에서 보냈습니다. 집을 떠나 거리에 머물렀습니다. 많은 비행기가 있고, 모든 게 무섭습니다."

이스라엘 군이 가자지구에서 지상작전에 성공하더라도 '하마스 해체'라는 궁극적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지도 미지수 입니다.

전략연구소 톰 베케트 중장은 "작전이 성공적이라도 하마스의 정치적 필요성과 저항에 대한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지지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가자지구에 이스라엘 지상군 투입이 임박하면서 중동 전역은 물론 이슬람권 아시아에서도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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