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 이어 김만배·남욱 석방…판도라 상자 열리나

  • 2년 전
유동규 이어 김만배·남욱 석방…판도라 상자 열리나
[뉴스리뷰]

[앵커]

대장동 비리 의혹으로 구속돼 재판을 받아온 김만배 씨와 남욱 변호사가 다음 주 석방됩니다.

법원이 구속 연장을 불허한 데 따른 조치입니다.

이로써 '대장동 일당' 5명이 모두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됐습니다.

김유아 기자입니다.

[기자]

대장동 개발 사업 의혹으로 구속돼 재판을 받아온 민간업자 김만배씨와 남욱 변호사가 다음 주 약 1년 만에 석방됩니다.

김씨와 남씨의 구속 기간은 각각 오는 25일과 22일 0시에 끝나기 때문에 김씨는 24일, 남씨는 21일 중 풀려납니다.

검찰은 증거인멸 우려가 있고 다른 범죄로 또 기소된 상황이라면서 추가 구속을 요청했지만,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재판부는 "증거인멸 우려가 전혀 없다고 단정할 수 없지만 추가 구속의 필요성은 소명됐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다만 향후 필요성이 인정되면 다시 구속영장을 발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이른바 '대장동 5인방' 모두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됐습니다.

정영학 회계사와 정민용 변호사는 불구속 기소됐고,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도 풀려나 재판 받고 있습니다.

정치권 등은 이들의 석방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양샙니다.

앞서 지난달 구속 만기로 풀려난 유 전 본부장은 입장을 바꿔 검찰 수사에 협조하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측근들을 겨냥한 발언을 이어왔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출소 직후 "내가 지은 죗값만 받겠다. 이재명이 명령한 죗값은 그가 받아야 한다"는 취지로 말해 파장을 가져왔고, 최근엔 법정에서 주목받는 발언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이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정진상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이 대장동 업자와의 유착 혐의로 수사를 받는 상황에서, 이번에 석방되는 두 사람의 행보에 관심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김유아입니다. (ku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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