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나흘째 본격 귀경…고향 추억 안고 일상으로

  • 8개월 전
연휴 나흘째 본격 귀경…고향 추억 안고 일상으로

[앵커]

추석 연휴 나흘째인 오늘(1일)부터 시민들이 본격적으로 귀경길에 올랐습니다.

이 시각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은 긴 정체를 뚫고 서울에 도착한 시민들로 북적인다고 하는데요.

현장 연결해 그곳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

김유아 기자.

[기자]

네,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이곳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에는 고향에서 돌아온 시민들을 태운 버스들이 쉬지 않고 밀려들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귀경길이 시작된 만큼 어제보다 더 붐비는 모습인데요.

시민들은 저마다 고향의 정이 한가득 담긴 짐꾸러미를 들고 가벼운 마음으로 버스에서 내렸습니다.

장시간 이동에 지친 아이를 업고 가는가 하면, 가족이 걱정할세라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잘 도착했다며 전화를 걸어 인사하기도 했습니다.

오랜만에 큰 집을 다녀왔지만, 이번에 만나지 못한 가족에겐 다음 명절을 기약하기도 했는데요.

시민들의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죠.

"큰 집에서 차례를 지내고 놀다가 이제 올라오는 길이에요. 할머니 보고싶어요!"

또 서울에 있는 본가를 찾았다가 아쉬움을 뒤로하고 일상을 준비하러 내려가는 시민들도 있었습니다.

[앵커]

서울로 오는 버스엔 빈자리가 많지 않은 상황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주요 노선에서는 버스표가 일부 매진돼 임시 차량이 투입되고 있습니다.

평소와 비교해 두 배 정도 증차됐는데요.

귀경길이 본격 시작된 만큼 서울 방향 버스 예매율은 높은 편입니다.

오늘 오후 5시 반 기준 서울로 오는 버스 전체 예매율은 81.9%입니다.

출발지별로 보면 부산과 광주의 경우 각각 90.9%, 89.7%로, 이외 대부분 지역도 80~90%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반면 지방 방향 버스 예매율은 대부분 여유 있습니다.

서울 출발을 기준으로 부산행은 49.6%, 광주행은 27.9%로, 전체 예매율은 44.9%를 기록했습니다.

버스표가 매진됐다 하더라도 예비 차량이 수시로 투입되고 있으니, 인터넷 홈페이지와 고속버스 앱을 통해 현황을 확인해보시는 게 좋습니다.

안전벨트 잘 착용해 조심히 이동하시고, 이틀 더 남은 연휴 동안에는 재충전하며 소중한 사람들과 좋은 시간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ku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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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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