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씬속뉴스] 어르신에 "매장이용 너무 길어" 쪽지…카페사장 "상처드려 죄송"

  • 8개월 전
[씬속뉴스] 어르신에 "매장이용 너무 길어" 쪽지…카페사장 "상처드려 죄송"

서울 방배역 한 커피숍 운영자가

지난 일요일 매장을 이용한 한 어르신에 건넨
쪽지 내용 알려지며 누리꾼 '부글부글'

운영자가 건넨 노란 쪽지에
'매장이용 시간 너무 길어…젊은 고객 안 와'

내용 담겨 있었기 때문인데...

어르신의 자녀라고 밝힌 누리꾼, 카페 후기에

"아버지가 사장에게 이런 쪽지 받았다"며

"아버지는 '커피 한 잔 사고 오래 있었던 탓'이라 하는데
나이 지적 왜 하는지 의문"

"아버지 행동 아닌 나이가 문제라는 말로 들려"

이어 " '젊은 고객'만을 대상으로 하는 가게였다면
'노시니어존'임을 밝혀주면 감사하겠다" 쏘아붙였는데..

누리꾼들, '노인 차별' '사장님은 늙지 않으실 것 같죠' 등

실망스럽다는 의견과 함께 '별점 테러'가 이어졌는데

과연, 커피숍 입장은?!


"일요일날 발생한 상황인데. 메모 쪽지를 남겨가지고 말씀을 드렸는데, 그 표현이 잘못된 것 같아가지고요. 저도 뭐 할 말은 없습니다.. 거기에 대해서는"

"그분이 11시경에 오셔가지고 커피 한 잔을 시키고 5시 50분까지 자리를 한 번 이동을 하셔가지고 계속 머물고 계셨습니다. 계속 그 자리에 앉아계셨고. 오신 다른 손님들이 그 옆자리가 많이 앉는 자리인데, 다른 자리에 다 앉으셨거든요.. 그때 상황이.. 저녁 피크 타임이 이제 오게 되면, 단체 손님이 오게 되면 그쪽 자리에 단체 손님이 많이 앉는 자리라서 되도록이면 자리를 피해 주십사.. 손님 있는데 직접 나가주세요 얘기하는 것보다 그게 더 나을 것 같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그때.."

"((대표님도)연세가 조금 있으신 것 같긴 한데..) 네, 50 중반입니다.. 본의 아니게 자리를 비워달라는 표현이 상처를 주는 표현으로 돼가지고 죄송하게 됐습니다.. 그런 의도는 전혀 아니었는데, 본의 아니게 가족여러분들이나 기타 알고 계신 지인들한테 모두 죄송하게 생각됩니다.. 죄송합니다"

-취재·내레이션: 최진경
-편집: 고현지

#카페 #어르신 #쪽지 #노시니어존 #커피숍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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