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동 혐의·대북송금 사건 공방…李, 직접 혐의 부인

  • 8개월 전


[앵커]
양 측의 치열한 공방이 벌어진 곳은 서울중앙지방법원 321호였습니다.

백현동, 대북송금, 검사사칭 의혹까지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는데요.

이 안에서 종일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김정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법정에 들어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대납, 검사 사칭 위증교사 의혹 등 각 사건별로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검찰은 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백현동부터 포문을 열었습니다.

'권력형 지역 토착비리 사건'이라며 백현동 개발비리로 인해 성남시가 200억 원 상당의 손해를 봤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이 대표 측은 성남시의 손실액 200억 원 산정 근거를 따지며 배임이 성립하지 않는다고 맞섰습니다.

심사를 맡은 유창훈 판사도 백현동 개발과 유사한 사례를 더 제시해보라고 검찰에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오후엔 제3자 뇌물 혐의인 대북송금 대납과 관련해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과 이재명 대표가 연락을 주고받은 정황에 대해 공방이 오갔습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이 대표에게 정치 후원금을 지원했다거나,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통해 전화 통화했다는 점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재명 대표는 직접 발언을 이어가며 자신의 혐의를 적극적으로 부인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 대표 측은 경기도가 북측과 어떤 약속도 하지 않아 애당초 현금지급 의무가 없고 따라서 대납 역시 있을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정근입니다.

영상취재: 추진엽 이락균
영상편집: 이승근


김정근 기자 rightroot@ichannela.com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