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60㎜ 폭우…남부지방 집중호우 피해 속출

  • 8개월 전
시간당 60㎜ 폭우…남부지방 집중호우 피해 속출

[앵커]

부산을 비롯해 경남 지역에는 어제(16일) 집중호우가 내렸습니다.

터미널 천정에서 물이 쏟아져내리는가 하면 불어난 물에 고립된 주민들이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차 한 대가 도로 한가운데 꼼짝도 못 하고 정차해 있습니다.

차들이 불어난 물을 피해 서행합니다.

부산 도시고속도로인 번영로 구서 방향에 집중호우가 내려 도로가 잠겼습니다.

"경찰관 한 분이 배수구 막힌 부분을 뚫고 있는데 역부족인 것처럼 보였고. 차 한 대는 길 가운데 침수가 되어서 (물에) 빠져있는 상황이었고. 윈도브러쉬가 바쁘게 움직일 정도로 비가 많이 왔습니다."

노인 1명이 사다리에 의지해 지상으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사다리 아래 도심 하천은 소용돌이가 칠 정도로 물이 불어나 있습니다.

부산 온천천이 폭우로 불어나는 바람에 고립됐던 노인이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천장에서 물이 쏟아져 내립니다.

부산종합버스터미널 우수관이 갑작스럽게 내린 집중호우로 파손되면서 천장에서 물이 새어나왔습니다.

이들 침수 사고는 모두 부산 금정구에서 발생했는데, 기상청에 따르면 금정구는 시간당 60㎜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남 지역은 15개 시·군에서 호우특보가 내려졌습니다.

100㎜가 넘는 많은 양의 비가 내린 창원에선 오전 10시 반쯤, 마산합포구 진동면 인곡리에서 밭일하러 왔다가 하천 수위가 높아져 고립된 70대 여성이 구조됐습니다.

이 밖에도 건물이나 도로 곳곳이 침수되는 사고가 잇따라 경남·창원소방본부에 수십여건의 신고가 이어졌습니다.

중대본은 16일 오전 11시부로 호우 대처를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하며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take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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