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맥주·위스키·관광 호황…미지근해진 '노재팬'

  • 8개월 전
일본 맥주·위스키·관광 호황…미지근해진 '노재팬'
[뉴스리뷰]

[앵커]

2019년 여름을 기억하십니까?

일본의 우리나라에 대한 수출 규제에 맞서 일본제품 불매운동 '노재팬'이 전국으로 번졌는데요.

4년 뒤인 이번 여름,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같은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반응은 예전만 못합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다시 이야기가 나오는 '노재팬'

하지만 반응은 뜨뜻미지근합니다.

"체감상 잘 느껴지는 것도 없고 주변에서도 그런 얘기를 잘 안 하다 보니까 위험 요소가 잘 느껴지지는 않는 것 같아요"

4년 전과 달리, 일본산 제품 인기는 상당합니다.

그 선두가 맥주. 어떤 제품은 진열대에 올려놓으면 바로 품절될 정도인데, 8월 일본 맥주 수입액은 845만 7천 달러, 1년 전의 거의 5배입니다.

위스키 열풍 속에 일본산 위스키 수입도 140만 달러로, 4배가 됐습니다.

노재팬이 한창이던 2019년 한 때 수입액 0을 가리켰던 것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올해 일본을 찾은 관광객 3명 중 1명은 한국인일 정도로 엔데믹 이후 일본으로 여행길에 오르는 사람들도 끊이지 않습니다.

한 여행업체에 따르면 이번 추석 6일 연휴에도 여행상품 예약 비중에서 일본행이 29%로 1등이었습니다.

"엔저 효과에다가 일본 항공 공급이 크게 확대되면서 여행 수요 또한 증가하고 있고요. 특히 20~30대 젊은층을 중심으로 자유여행…."

다만 이런 인기가 언제까지 계속될지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좀 달라지지 않을까 싶어요. 만약에 그게(위험성이) 과학적으로 증명이 된다면 노재팬 영향이 커지지 않을까…."

계획대로면 아무 문제 없다는 일본의 오염수 방류.

계속될 관측과 투명한 정보 공개 여부를 지켜보는 눈과 귀가 많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일본 #노재팬 #오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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