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족' 늘어나자 '장난감 호황'…어른용도 인기

  • 4년 전
'집콕족' 늘어나자 '장난감 호황'…어른용도 인기

[앵커]

방역당국의 외출 자제 당부가 아니라도 외출이 꺼려지는 때죠.

어린 자녀들이 집에서라도 잘 놀았으면 하는 게 부모 마음일 텐데요.

그래선지 코로나19 사태 이후 장난감 매출이 부쩍 늘었다고 합니다.

덩달아 어른용 장난감까지 인기라는데, 나경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마스크를 쓴 어린이들이 부모와 함께 장난감을 구경합니다.

모처럼 집 밖으로 나왔는데 장난감까지 사준다는 말에 어린이들은 신이 났습니다.

"(아이) 생일이어서 원래는 같이 야외나 수영장 같은 곳에 가서 놀고 싶었는데 그런 데 다 막혀 있고, 가면 위험하기 때문에 장난감 하나라도 더 사주려고…"

이렇게 장기간 집에 갇혀있다시피하는 어린 자녀들에게 완구를 사주는 부모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쇼핑을 위한 외출마저 꺼리다보니 이런 현상은 온라인에서 더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이 완구매장 온라인 매출은 1년 전보다 4배 넘게 늘었습니다.

실내에서 할 수 있는 보드게임 등 놀이완구는 물론, 교육완구는 80% 넘게 매출이 급증했습니다.

어린이들과 마찬가지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재택근무 등에 지친 성인들의 성인용 완구 구매도 증가세입니다.

한 대형 인터넷 오픈마켓에서는 일반 블록보다 크기가 작은 조각을 맞추는 성인용 나노블록 판매량은 지난해에 비해 4배 가까이 늘었고, 탱크와 보트 모형은 2배 이상으로 판매가 늘었습니다.

"대학생인데 인터넷으로 강의가 시작돼서 집에서 할 수 있는 게임이 출시돼 사회적 거리두기를 훨씬 더 잘하고 있는 편인 것 같고요."

코로나19 사태와 이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구업체에는 때아닌 호황기가 된 셈입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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