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더 큰 호황 기대…시스템 반도체는 '먼 길'

  • 3년 전
반도체 더 큰 호황 기대…시스템 반도체는 '먼 길'

[앵커]

코로나 불황이 무색하게 반도체 기업들은 지난해 호황을 맞았죠.

올해는 더 큰 호황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리 반도체 산업도 기대가 큰데요.

다만, 최근 품귀를 빚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를 포함한 시스템 반도체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게 아쉬운 실정입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D램 반도체 시장 주력인 DDR4 8기가비트 제품 고정거래가는 한 달 전보다 5.2% 올라 넉 달 만에 3달러를 넘었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한 비대면 거래 확산에 접속이 폭증한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 등 글로벌 IT 공룡들의 대대적 서버 투자로 메모리 반도체 수요도 급증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D램은 삼성전자가 세계시장 41%, SK하이닉스가 28%를 차지하며 1, 2위입니다.

또 다른 메모리 반도체 낸드플래시도 삼성전자가 33%로 1위, 인텔의 낸드 사업 부문 인수를 마무리하면 SK하이닉스가 3위입니다.

반도체 수출이 다시 한번 1,00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기대하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아직 시스템 반도체 시장에선 갈 길이 멉니다.

대표적 차량용 반도체 전력제어용 마이크로 콘트롤 유닛, MCU의 경우, 제품이 없어 폴크스바겐·도요타·GM 등 세계적 자동차 업체들이 생산량을 줄여야 할 정도입니다.

하지만, 이 시장은 대만 TSMC의 독무대입니다.

"(차량용 반도체)시장 수요는 빠르게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데, 우리 기업들이 대응할 수 있을까 기술적인 문제도 있고 시장 진입이 힘들다는 문제도 있어서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삼성전자는 2030년 시스템 반도체 시장 1위를 목표로 현재 이 분야 위탁생산 1위인 대만 TSMC를 맹렬히 추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계 위탁생산시장 54%를 차지한 TSMC와 17%를 점유한 2위 삼성전자의 격차는 아직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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