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온병과 소금통…이재명 ‘웰빙 단식’ 논란

  • 8개월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3년 9월 4일 (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차장,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설주완 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종석 앵커]
월요일 뉴스 TOP10은 바로 여기부터입니다. 보온병과 소금통, 웰빙 단식 아니냐. 지난주 목요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무기한 단식 투쟁을 선언했던 것이 바로 민주당 이재명 대표입니다. 단식 5일째가 되었는데요. 국회에서 의석 수가 제일 많은 원내 제1당 당대표가 단식을 하는 것이 과연 명분이 있느냐. 검찰 수사와 재판 안 받겠다고 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 여당의 시각입니다. 그리고 예정대로라면 오늘이 이재명 대표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한 검찰 출석 날이었습니다. 일단 이 이야기 하나하나 지금부터 만나보겠습니다. 이현종 위원님. 와인소금, 마늘소금, 갈릭소금 해서 이재명 대표가 지금 무엇을 섭취하면서 단식투쟁하는지가 여러 관심을 조금 받고 있는데 특히 여당에서는 좀 ‘웰빙 단식 아니냐.’ 여러 의심을 하는 것 같더라고요?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보통 이제 같은 정치권에서 야당 대표가 단식을 하게 되면 그래도 여당이나 다른 당에서 이제 격려를 한다든지 이런 식의 것이 있어왔던 것이 정치권의 일반 도의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이재명 대표의 단식을 두고서는 사실 지금 여당에서도 여러 가지 지금 의문과 사실상의 어떤 조롱 비슷한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어요. 또 당내에서도 그렇게 시큰둥합니다. 그 이유는 이 단식 자체라는 것이 투쟁 수단에서 마지막 수단이거든요. 자기의 목숨을 걸고 사실상 투쟁하는 것인데. 과연 지금 이재명 대표의 단식이 일단 과연 명분이 있는 것인가 하는 부분에 대한 이제 의문이 있는 것이고요. 또 하나는 이 단식을 보통 이렇게 하게 되면 이제 정말 자기가 어떤 결사하는 그런 측면에서 이제 참 단호한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그래서 예전에 보셨지만 단식할 때 예전에 김성태 전 의원 같은 경우도 본인이 그 국회 앞 마당에서 노숙을 하면서 했고, 황교안 전 대표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전에 청와대 앞에서 노숙 농성을 했고. 또 이 손학규 전 대표, 또 이정미 대표 같은 경우도 보면 국회 로텐더홀에서 거기서 그냥 자면서 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재명 대표 같은 경우에 지금 보면 의외로 굉장히 좀 지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그러다 보니까 보통 5일 정도 하게 되면 굉장히 지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왜 저렇게 이재명 대표는 지치지 않고. 또 모든 당무를 지금 다 하고 있지 않습니까. 회의 다 하고 있고 기자회견도 하고 집회도 가고 있고. 보통 분들이 그냥 하기도 어려운 일을 단식을 하면서, 5일간 하면서 저렇게 한다는 것을. 그러니까 거기서부터 의문이 생겨나는 것이죠.

(물론 선천적으로 체력이 좋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죠. 예를 들어서 준비를 조금 오래 했다든지 그러면 모르겠지만. 그러니까 일반적 상식으로 볼 때는 ‘이재명 대표가 무언가 이것이 제대로 단식을 하고 있는 것인가?’라는 것에 대한 이제 의문들. 그리고 그래서 지금 앞에 물병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텀블러에 있는 물을 계속 마신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거기에 혹시 다른 것이 들어있지 않을까 하는 것들. 이재명 대표가 무엇을 먹는지. 또 이게 단식을 할 때 보통은 이제 다 사람들이 보이는 곳에서 하는데 이재명 대표는 저녁만 되면 또 본인이 대표실로 들어가 버립니다. (출퇴근 단식이네요.) 그렇죠. 그다음에 또 차를 타고 가요. 이동해요. 그러다 보니 혹시 거기서 뭐 드시는 것 아닌가 하는 것에 대한, 참 단식하는 분한테는 굉장히 죄송한 말씀이지만 그런 식의 의문을 본인 스스로 저는 자초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
*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도혜원 인턴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