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광객 200만 명 목표…입국·쇼핑 편의성 높여

  • 8개월 전
중국 관광객 200만 명 목표…입국·쇼핑 편의성 높여

[앵커]

지난달 6년반 만에 중국인의 한국 단체관광이 허용된 뒤 최근 길거리에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정부가 관광업계의 '큰 손'들을 더 붙잡기 위해 여러 대책을 내놓았는데요.

마나 효과가 있을지 이재동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한해 800만 명 넘게 우리나라를 찾았던 중국인 관광객은 2017년 사드 배치로 단체 여행이 금지되며 급감했습니다.

이후 코로나 사태까지 겹쳐 한때 17만 명까지 줄었지만, 올해 다시 급증해 7월에는 방한 관광객 1위 자리를 되찾았습니다.

중국 관광객 1인당 지출 규모는 215만원으로 일본, 미국보다 월등히 앞서 관광객 증가는 경상수지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정부가 이들을 불러오기 위해 팔을 걷은 이유입니다.

정부는 입국편을 늘리고 연말까지 1인당 1만8,000원인 중국 단체관광객 전자비자 발급 수수료도 면제하기로 했습니다.

중국 간편 결제 가맹점을 확대하고, 다음달부터 물품 구매 즉시 부가가치세를 환급해주는 시스템도 확대합니다.

무분별한 저가 관광이나 바가지요금은 적극 차단할 방침입니다.

"고부가가치 관광상품을 육성하고 홍보하겠습니다.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K-컬처를 K-관광의 고유한 매력으로 차별화하겠습니다."

다만 중국 내 한류 열풍이 한풀 꺾인데다 최근 중국 경제에 위기감이 증폭돼, 예전만큼의 구매력을 보일지는 미지수입니다.

"중국은 GDP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25%가 넘는데요. (부동산 업체들이) 어려워졌기 때문에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오더라도 예전만큼 소비 여력이 크지는 않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구매력 높은 중상류층과 기업 포상관광 등을 중심으로 상반기 3배인 150만 명을 유치해 연간 중국 관광객 200만 명을 달성하겠단 목표를 내놨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trigg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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