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건강에 직결…고령층·야외노동자 더 취약

  • 10개월 전
기후위기, 건강에 직결…고령층·야외노동자 더 취약
[뉴스리뷰]

[앵커]

기후위기는 우리의 건강에도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데요.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뿐 아니라 감염병, 만성질환까지 광범위한 질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고령층일수록, 근무 환경이 열악할수록 타격이 큽니다.

홍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무더위에 오래 노출되면 열사병 등 온열질환에 걸리기 쉽습니다.

갈수록 지구가 더워지면서 기후위기로 인한 대표적인 질병이 되고 있습니다.

폭우 등 재해로 인해 발생하는 사고, 저체온증이나 동상 등 한랭질환도 기후위기로 더 많아졌습니다.

날이 더워지면 곤충이 늘어나 말라리아나 쯔쯔가무시병 등 곤충 매개 감염병이 늘고, 물에 균이 증식하며 콜레라 등의 발생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만성질환이 더 심해지기도 하고, 정신건강까지 나빠질 수 있습니다.

고혈압이나 당뇨 등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혈압과 체온 조절 등이 어려워 온열질환에 특히 취약합니다.

"심뇌혈관질환이나 호흡기질환, 정신질환 이런 질환을 갖고 있는 분들은 기후변화로 인한 다양한 현상들에 노출이 되면 증상이 더 악화되는 것으로 보고가 되고 있어요."

문제는 기후위기의 위험이 평등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여름철 온열질환자의 30% 가량이 65세 이상 고령층에 집중되고 있는데 대표적인데,

올해 발생한 온열질환자 2,600여명 가운데 단순노무종사자는 553명으로 가장 많았고, 무직과 농림어업 종사자 순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주거취약 지역에 있는 노인들이나 어린이들, 그런 취약계층을 발굴하고 확인하는 작업부터 우선돼야 하는 거고요."

기후위기로 타격을 받는 계층을 먼저 발굴해야만 맞춤형 대안 설계가 가능하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 (hs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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