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긴축 정책 지속…'물가잡기' 목표 재확인

  • 9개월 전
파월 "긴축 정책 지속…'물가잡기' 목표 재확인

[앵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높다며 긴축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이 끝나지 않았다는 것으로, 추가 기준 금리 인상도 준비돼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글로벌 통화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잭슨홀 미팅 연설에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긴축 수준의 통화정책을 유지할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러면서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라고 전제했습니다.

"물가상승률을 2%대로 낮추는 것이 연준의 목표이고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고점에서 하락한 것은 반가운 진전이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지난해 9.1%까지 치솟았던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최근 3.1%까지 하락했지만 연준 목표치보다는 여전히 높다는 사실을 의식한 것으로,

파월 의장은, 최근 양호한 물가는 목표치를 향해 하락하고 있는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기준 금리를 추가로 올릴 준비가 돼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과열된 노동시장을 완화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진단하면서, 노동시장 진정 국면이 이어지지 않을 경우 추가로 금리를 올릴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지속 가능하게 낮추려면 추세보다 낮은 경제 성장률과 노동시장 과열 완화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파월 의장은 그러나 이같은 발언이 추가 금리 인상이 확정된 것으로 해석되지 않도록 모호성을 유지했습니다.

대신 앞으로의 회의에서 각종 경제 수치와 위험 요인들을 면밀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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