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용 강세 지속…파월, 재차 "금리 더 높아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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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고용 강세 지속…파월, 재차 "금리 더 높아질 듯"

[앵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금리 인상 속도와 최종 금리 수준이 높아질 가능성을 거듭 시사하며 매파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고용시장은 여전히 식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상원에 이어 하원에서 열린 금융위원회 청문회에서도 매파 기조의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필요할 경우 금리 인상 폭을 다시 높일 것이고 연말 최종 금리 역시 기존 전망치보다 높아질 수 있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다만 아직 결정이 내려진 것은 아니라며 앞으로 나올 각종 경제지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21일부터 시작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오는 10일엔 미국의 2월 고용보고서가, 14일엔 소비자물가지수 결과가 줄줄이 공개됩니다.

"아직 어떤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그러나 전체적인 데이터의 방향이 더 빠른 긴축이 필요함을 나타내면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준비가 돼 있습니다."

파월 의장은 금리 인상으로 실업률이 상승할 것이란 지적에, 인플레이션과 고용률이 밀접한 관계를 가졌던 때가 있었지만 그건 팬데믹 이전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날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 총재도 CNN 인터뷰에서 각국 중앙은행을 향해 금리를 조기에 완화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민간 고용 시장은 여전히 강력한 것으로 확인돼 미국이 다시 긴축 속도를 높일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2월 민간 기업 고용은 전달보다 24만개 이상 늘었고 증가 폭도 2배 이상 커졌습니다.

임금 상승 추세도 지속됐습니다.

이날 공개된 기업들의 1월 구인건수도 전달보다 감소했지만, 여전히 2천 만 건 가까운 수준을 유지하며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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