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몰린 출판산업"…거리로 나온 출판인들

  • 10개월 전
"벼랑 끝 몰린 출판산업"…거리로 나온 출판인들

[앵커]

출판계 불황은 사실 어제 오늘 일은 아니죠.

하지만, 올해 상반기 유례없는 불황에 정부의 출판 지원 예산까지 삭감되면서 출판인들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신새롬 기자입니다.

[기자]

"책은 미래다. 출판이 뿌리다!"

국내 출판계 대표 단체가 '출판문화인 궐기대회'를 열었습니다.

출판 산업이 벼랑 끝에 몰렸는데도, 정부는 지원 예산을 삭감하려 하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낸 겁니다.

"출판계의 어려움을 정치권과 국민 여러분들에게 호소하고자 이 더운 여름날 이 자리까지 나오게 됐습니다. 올해 들어서는 더욱 더 절박한 현실에 입각해서 이 자리에 나오게 된 것입니다."

지난 5월,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세종도서사업의 부실운영을 문제 삼아 구조적 개편을 예고했습니다.

출판업계는 예산 삭감을 위한 명분 쌓기일 뿐이라는 해석입니다.

이미 학술원 우수학술도서 지원 사업과 문학나눔 사업 등 관련 예산이 줄줄이 삭감되고 있다는 겁니다.

"출판이 죽는다는 것은 우리나라의 콘텐츠와 시대정신이 사그라드는 일일 수밖에 없습니다. 갈수록 저자분들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습니다."

문체부는 내년 세종도서사업 예산과 관련해서는 "심의가 진행 중이고,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또 방향은 다르지만 1인ㆍ중소출판사의 제작 환경을 개선하고, 성장을 지원하는 출판산업 지원 대책도 내놨습니다.

하지만, 거리로 나온 출판인들은 진정한 출판산업 지원 대책은 현장의 목소리에서 나온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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