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특보] '카눈', 1951년 이후 처음 남북 관통 태풍될 듯

  • 10개월 전
[뉴스특보] '카눈', 1951년 이후 처음 남북 관통 태풍될 듯


6호 태풍 '카눈'은 대한민국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전례 없는 경로로 이동할 것으로 예보됩니다.

여기에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내리고 있는 상태여서 피해가 클 것이란 관측입니다.

철저한 대비가 필요할 텐데요.

문현철 한국재난관리학회 부회장과 이야기 나눠봅니다.

태풍이 서서히 한반도로 다가오면서 태풍 특보가 잇따라 발령되면서 제주와 전남, 경남 남해안에 비바람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관측이래 첫 한반도를 종단하는 태풍이라고 하죠.

연일 이어진 폭염으로 바닷물의 온도가 높습니다. 태풍은 바다를 지나면서 에너지를 얻게 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그럼 일본을 지날 때보다 위력이 더 강해져서 상륙할 가능성도 있을까요?

종단으로 올라오다 보니 전국이 직접 영향권에 들수 밖에 없는데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금 중대본 3단계로 격상을 한 상태입니다. 자연재난 우려되는 상황에서 어느쪽에 특히 중점을 두고 컨트롤타워 운영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태풍의 특성상 중심 오른쪽이 왼쪽보다 바람이 강하다고 하죠. 수도권을 오른쪽 위험반원에 두고 북서진한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카눈의 경로가 서쪽으로 이동하는 게 더 위험할 수 있다는 얘기 같습니다.

그런데 부회장님, 태풍의 강도도 문제지만 체류 시간도 중요할 것 같은데요. 카눈의 이동 속도가 상당히 느리다고 하죠.

지금 휴가철이라 해수욕장이나 해변 등에 바닷가 주변에 계시면서 태풍 상황 예의주시하고 계신 분들 많으실 텐데요. 절대 이것만은 조심해야 것들이 있다면 알려주시죠.

특히 계곡이나 하천에서 야영하시는 분들은 비가 조금 온다고 절대 방심하면 안된다고 하죠

오늘 오전 안성에서 신축 공사장에서 콘크리트 타설 공사를 하다가 붕괴 사고가 나 2명이 사망했습니다. 태풍과는 직접 관련이 없지만 공사장에는 위험 시설물과 적재물이 많지 않습니까. 더 조심해야 할 것 같은데요.

작년 힌남노 태풍 때 포스코 제철소가 큰 피해를 당했는데요. 산업현장에도 철저한 대비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주문 마감 등을 맞추려고 무리하게 공장을 가동하다가 오히려 사고가 나면 안될텐데요.

특히 영동지방은 최대 60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예상되는데, 아무래도 급경사의 산지가 많다보니 산사태가 우려됩니다. 지난 장마기간 폭우로 산사태가 난 곳이 꽤 많았습니다. 다시한번 대비책을 설명해 주시죠.

또 도심에선 반지하 주택이나 지하 주차장이 침수 위험이 가장 큰 곳인데요. 물이 차오르면 어떻게 행동해야 하나요?

태풍에 각 가정에선 정전 가능성에 대비해야 하지 않을까요?

자치단체에서 재난문자를 계속 보내고 있는데요. 많다고 그냥 무시하지 마시고 꼼꼼히 살펴야할 것 같습니다.

끝으로 태풍 카눈 북상으로 인해 119 신고전화가 폭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소방당국에선 긴급한 상황에 신속한 출동을 할 수 있도록 정말 긴급한 상황이 아니라면 신고를 자제해 달라는 당부인데요. 시민들이 협조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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