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의혹' 윤관석·이성만 영장심사…잠시 후 출석

  • 9개월 전
'돈봉투 의혹' 윤관석·이성만 영장심사…잠시 후 출석

[앵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과 관련해 윤관석·이성만 의원이 잠시 뒤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합니다.

지난 6월 국회 체포동의안이 부결되고 50여일 만인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화영 기자.

[기자]

네, 저는 서울중앙지법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4일) 오전 10시 법원에서 윤관석, 이성만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열립니다.

지난 6월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부결되면서 첫 번째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약 두 달 만인데요.

처음과 동일하게 두 의원에겐 정당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먼저 윤 의원은 지난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영길 전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경선캠프 관계자들에게 돈을 달라는 취지로 금품 제공을 지시한 혐의를 받습니다.

같은 시기 경선캠프 관계자들에게 2차례에 걸쳐 6천만 원을 수수하고 이를 300만 원씩 돈 봉투 20개로 나눠 현역 의원들에게 뿌렸다고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이 의원은 윤 의원에게 돈 봉투를 받은 의원으로 함께 영장이 청구됐습니다.

그보다 앞서 마찬가지로 송 전 대표 당선을 위해 경선캠프 관계자에게 100만 원, 이어 지역본부장에게 줄 1천만 원을 제공한 혐의도 받습니다.

검찰은 보강수사를 통해 새로운 증거를 확보했고 특히 증거 인멸 우려에 대해 확인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첫 번째 구속영장 청구 때와 다르게 국회 비회기 기간에 영장이 청구됐는데, 이 부분도 설명해 주시죠.

[기자]

네, 처음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건 지난 5월 국회 회기 중이었습니다.

검찰이 국회 비회기 기간에 다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두 의원은 국회 동의 절차 없이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게 됐습니다.

이번 시점을 두고 윤 의원은 "국회 비회기를 정치적으로 활용했다"며 "부당한 꼼수 구속영장 청구"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의원도 역시 "기습적 영장 재청구"라며 "정치검찰의 행태"라고 반발했습니다.

반면 검찰 관계자는 "국회 일정을 고려해서 하고 있지 않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검찰이 돈 봉투 수사에서 수수 의원을 특정하는 마무리 작업에 들어간 걸로 전해졌는데, 이번 심문에서도 이를 함께 설명할 걸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hw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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