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의혹' 윤관석·이성만 체포동의안 본회의서 부결

  • 11개월 전
'돈봉투 의혹' 윤관석·이성만 체포동의안 본회의서 부결

[앵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중심에 있는 윤관석, 이성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됐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혜준 기자.

[기자]

네, 오늘 오후 2시 열린 본회의에서는 무소속 윤관석, 이성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상정됐는데요.

무기명 전자투표 결과 두 의원 체포동의안은 모두 최종 부결됐습니다.

윤 의원은 투표 결과 재석 293명 중 찬성 139명, 반대 145명, 기권 9명이었고, 이 의원은 찬성 132명, 반대 155명, 기권 6명의 결과였습니다.

검찰은 앞서 두 의원이 송영길 전 대표의 당선을 위해 돈 봉투를 돌렸다는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는데요.

현역의원에 대한 법원의 영장 심사를 위해서는 재적의원 과반 이상의 찬성표가 필요했지만, 사실상 다수 의석을 보유한 민주당 측 표심이 반대 및 기권표에 쏠린 것입니다.

민주당에 체포안 '가결' 압박에 나섰던 국민의힘은 당장 맹공에 나섰는데요.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였다며 "오늘로서 윤석열 정부 들어 체포안이 제출된 민주당 의원 4명 모두가 살아남는 기록을 남기게 되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도 "강성 지지층에 둘러싸여 민심을 계속 외면한다면 결국 국민들로부터 버림받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앵커]

오늘부터 국회는 사흘간의 대정부질문에도 돌입합니다.

첫날인 오늘은 '정치, 외교안보'에 대한 질의가 이어질 텐데요.

최대 현안,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기자]

네, 오늘 대정부질문에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가 최대 현안으로 대두될 전망입니다.

야당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위험성과 이에 대한 정부 대책의 미비성을 집중적으로 파고들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재명 대표의 오전 회의 발언 듣고 오시죠.

"희한하게도 오직 가장 큰 피해를 입는 대한민국의 윤석열 정부만이 오염수 방류를 침묵으로 사실상 용인하고 있습니다. 기가 막힌 '오염수 동맹'입니다."

반면 여당은 후쿠시마 시찰단의 방일 결과와 IAEA보고 등의 계획을 언급하면서 야당이 '괴담'을 유포하고 있다고 반격할 전망입니다.

특히 대정부질문에선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의 최근 한국 외교 정책과 관련한 발언이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여당은 싱 대사의 발언은 명백한 내정간섭에 해당된다고 비판하면서, 이 대표가 이를 방관했다며 공세를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야당은 한중관계의 악화가 윤석열 정부의 '편중외교' 탓이라고 반박에 나설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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