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강력사건에 경찰 "다중밀집 장소 경찰력 강화"

  • 11개월 전
잇단 강력사건에 경찰 "다중밀집 장소 경찰력 강화"

[앵커]

서울 신림역에서 칼부림 사건이 발생한지 불과 11일 만에 경기도 성남시 서현역에서 유사한 묻지마 범죄가 발생하며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졌습니다.

경찰청장이 긴급 회의를 소집하고 강력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오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신림역 칼부림 사건'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에서 또 다시 칼부림 사건이 발생하자 경찰이 즉각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사건 직후 전국 시ㆍ도 경찰청장 긴급 화상회의를 열고, 서현역 사건을 사실상 '테러'라고 규정했습니다.

"개인적 원한에 의한 전통적인 범죄와 달리, 일련의 사건들은 그 누구도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전의 범죄와 궤를 달리 하며, 사실상 테러행위와도 같습니다."

윤 청장은 전국의 경찰 구성원 전체가 특단의 대응 체계를 갖추도록 당부했습니다.

"(신림역 사건과 서현역 사건 모두)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로 선택하였던 만큼, 다중 밀집 장소를 중심으로 가시적인 경찰 활동을 강화해주시길 바랍니다. 112 순찰차, 기동대 등을 활용하여 위력 순찰을 실시하는 한편…"

윤 청장은 서현역 사건 현장을 직접 방문해, 유사 범죄를 예고하는 행위 등에 대해서도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두 건에 대해서는 이미 검거를 했고…사이버상에 이런 글을 올리고 하는 것을 정말 자제해 주시기를 부탁드리면서 법이 허용하는 최대한 엄중한 처벌을 할 겁니다."

경찰은 서현역 사건 피의자에 대한 수사를 신속히 진행해 엄정 처벌하는 한편, 중장기적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 viva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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