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잇단 성비위에…"고발·인사제한"

  • 4년 전
경찰, 잇단 성비위에…"고발·인사제한"

[앵커]

성범죄를 막아야 할 경찰이 오히려 성범죄를 저지르는 사건이 매년 수십건씩 발생하고 있는데요.

경찰이 조직 내 성 비위를 근절하기 위한 대책을 내놨습니다.

김경목 기자입니다.

[기자]

"가담자 전원을 끝까지 추적하겠다."

n번방 같은 여성 대상 성범죄에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해온 경찰.

하지만 정작 내부 단속은 미흡했습니다.

매년 수십건에 이르는 경찰 동료들간 성비위까지 경찰관 관련 성범죄 사건이 잊을만하면 터져 나오자 근절 대책을 꺼내놨습니다.

우선 관서장 책임을 강화했습니다.

경찰은 남성 위주 조직 문화로 성비위를 쉬쉬하는 경우가 많은데, 향후 관서장이 사실을 인지하고도 방조 묵인하면 직무 고발 조치될 수 있습니다.

또 가해자는 주요 보직 인사가 제한되고, 내부 구성원 간 문제가 발생하면 가해자와 피해자 근무지를 10년간 분리하기로 했습니다.

성비위가 빈발한 관서는 조직진단 등 특별관리에 들어갑니다.

매년 수십건 넘게 발생하는 경찰관 성비위는 2018년 감소했지만 여전히 50건을 웃도는 수준입니다.

"경찰청은 채용단계부터 성인지 감수성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기 위하여 면접 등을 강화하고 조직 내 남아있는 성차별적 요소역시 지속적으로 발굴…"

경찰은 경찰청 내 성평등위원회를 분기별로 진행해 추진사항을 점검하고 추가 개선방안도 찾아내 반영해나갈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목입니다. (m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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