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위기경보 4년 만에 '심각'…누적 환자 1,191명

  • 9개월 전
폭염 위기경보 4년 만에 '심각'…누적 환자 1,191명

[앵커]

오늘(2일)도 전국에 찜통더위가 계속되겠습니다.

온열질환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정부는 4년 만에 폭염 위기 경보 수준을 '심각' 단계로 올리기도 했는데요.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행정안전부는 어제(1일) 오후 6시부터 폭염 대응을 위한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폭염 위기 경보 수준을 '심각' 단계로 상향했습니다.

지난 2019년 이후 4년 만에 '심각' 단계로 오른 가운데, 올해 누적 온열질환자는 1,19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0명 증가한 수준입니다.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는 총 13명입니다. 지난해엔 같은 기간 6명이 사망했습니다.

재산피해도 상당합니다. 가축 15만3천여 마리가 폭염을 이기지 못하고 폐사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제(1일) 오전 이후 전국 178개 구역에서 폭염특보가 발효되고 있고, 경기 안성은 하루 최고 체감온도가 39.1도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하루 최고 기온은 38.4도로 경기 여주에서 기록됐습니다.

폭염과 열대야는 다음 주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중대본 관계자는 '소나기가 그치면 다시 기온이 빠르게 올라 무더워지겠고, 도심지와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정부는 햇빛이 강한 낮 시간대에 바깥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외출 시엔 물을 자주 마시고 모자나 양산으로 햇볕을 차단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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