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씬속뉴스] 배달기사, 중앙선 넘어 달리며 "뭐예요!" 다급한 외침…반전 이유

  • 11개월 전
[제보/씬속뉴스] 배달기사, 중앙선 넘어 달리며 "뭐예요!" 다급한 외침…반전 이유

2023. 7. 12
울산 중구

고가 다리로 진입하는 '배달 오토바이'

그 때, 고가교 두 차선을 물고 달리며

위협하듯 오토바이쪽으로 향하는 차량 한 대

"고가로를 올라가서 1차선 2차선 상관없이 지그재그로 운행을 해서 위협감도 좀 느끼고.."

고가 다리 위에서도 두 차선을 오가는 아찔한 운행은 이어졌고..

"뒤에서 지켜보는 과정에서 곡예운전 하듯이 왔다갔다 하는 것 보고 저 차, 100% 음주운전이구나 인지를 했습니다"

'음주 운전' 직감한 배달 기사, 경적 울려보지만,

빵빵

오히려 달아나듯 속도 높이는 검은색 승용차,,

"경적 울리니까 오히려 인지를 했는지 더 빨리 속도를 높여서 도망을 가시더라구요..비도 그날 또 오락가락 했었거든요.. 위험하다, 정말 위험하다"

이후에도 '갈지자' 운행은 이어졌고,

배달 기사의 멈춰세우려는 노력에도…

"커브 도는데 이제 연석을 들이받더라고요. (뒤에서) 막 빵빵 소리도 나고..."

코너를 돌고난 이후에도 속도를 줄이지 않자

어쩔 수 없이 중앙선을 넘어 달린 배달 기사,

"창문으로 보니까 이제 여성분인데 거의 (눈에) 초점이 없고...이거 안 되겠다 싶어서.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은 뒤늦게 등교하는 애들이 많았거든요"

또 다른 SUV 운전자까지 비상등을 켜고 승용차를 뒤쫓았고,,

"세워, 세워, 세워! 세워, 세워! 뭐예요!"

황당한 배달 기사는 '뭐예요'만 연발

"뭐예.. 뭐예요 이거, 네? 아니 신고해요! (차에서)내려요! 내리라고!"

차로 다가가 운전자와 대화를 시도했는데..

"창문 내려서 대화할 때 술 냄새났고, 눈 거의 다 풀려가지고..."

그 때 돌아온 귀를 의심케 한 운전자의 발언

"이번에 걸리면 (음주운전)두 번째다. 개인적으로 보상을 할 테니 좀 놔주시면 안 되겠냐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더라고요."

하지만 운전대를 계속 잡았다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에

더 이상 운전을 하지 못하게 차량을 막은 채 시간을 끌었고,

"내리라고!"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고 나서야 현장을 벗어났는데..

'1분 1초가 곧 돈'인 배달기사, 직접 나섰던 이유는?

"뉴스도 요즘에는 워낙 그런 끔찍한 (음주) 사고들이 많고, 저 같은 경우 혼자서 애를 2명 키우고 있거든요. 애들 걱정도 좀 나더라고요. 음주 단속이 아니더라도 저희 같은 배달 기사들이 지켜보고 있다는 것도 좀 보여주고 싶고..."

경찰 확인 결과 여성 운전자, 앞서 한 차례 음주운전 적발돼
'면허 취소'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나..

이번에도 혈중알코올농도 '면허 취소' 수준으로 운전대 잡아
경찰, 무면허 및 음주운전 혐의로 해당 여성 불구속 입건

#음주운전 #배달기사 #제보영상 #씬속뉴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