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값 내릴 땐 찔끔…추가 인하 목소리

  • 11개월 전
라면값 내릴 땐 찔끔…추가 인하 목소리
[뉴스리뷰]

[앵커]

정부와 여론의 압박에 라면값이 내리긴 내렸죠.

하지만 내린 품목도 제한적이고 인하폭도 찔끔이라 체감도 안되고 물가 진정에 도움도 별로 안될 것으로 분석되는데요.

추가 가격 인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보도에 문형민 기자입니다.

[기자]

통계청의 소비자물가 중 라면 지수는 6월 123.95, 1년 전보다 13.4% 상승했습니다.

21개월 만에 2%대로 내려온 전체 지수보다 10%포인트 넘게 큰 오름폭입니다.

하지만, 밀 가격 하락을 이유로 라면값 인하를 거론한 경제부총리 발언에 사회적 압박이 거세지자 결국 업체들은 가격 인하를 발표했습니다.

"이제 (밀) 가격이 내렸으면 적정히 (라면값) 조정이 일어나야 되는 게 아니냐. 업계에서 그러한 이야기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그러면 이달은 라면값 상승폭이 줄어야 하지만 별로 그렇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가격을 내린 품목이 제한된 데다, 인하폭 역시 지난해 업체들이 올렸던 인상폭과 비교해 절반 수준입니다.

지난해 말 농심과 오뚜기, 삼양식품은 라면값을 평균 11.3%, 11%, 9.7% 올렸습니다.

하지만 최근 농심은 신라면만 4.5% 내렸고, 오뚜기와 삼양식품은 평균 5%, 4.7%씩 내리는데 그쳤습니다.

소비자단체는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의 추가 인하 필요성을 지적합니다.

"원재룟값이 떨어지면 나몰라라 하고 있는 것은 소비자를 무시하는 것이죠. 소비자가격에 반영을 해서 (추가적으로) 내려야…."

더 내려야 한다는 소비자와 밀 외에 원재료와 인건비는 여전히 비싸다는 라면업체간 신경전은 당분간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moonbr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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