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세계선수권 출사표…"무조건 1분 44초대 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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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 세계선수권 출사표…"무조건 1분 44초대 초반"

[앵커]

세계선수권을 약 한 달 앞두고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가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황선우는 구체적인 기록을 제시하며 두 대회 연속 메달을 정조준했는데요.

홍석준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기자]

황선우가 호쾌하게 물 속으로 빠져듭니다. 부드러운 턴 동작 후 자신만의 리듬에 맞춰 몸도 풀어봅니다.

한국 선수 최초 두 대회 연속 세계선수권 메달을 노리는 황선우는 대표팀 동료들과 밝은 분위기에서 물살을 갈랐습니다.

하지만 진지함도 잃지 않았습니다.

지난 대회 은메달을 딴 주종목 자유형 200m에서 경쟁자들이 더 생겨난 상황. 최강자 포포비치는 물론 중국의 판잔러 등 비슷비슷한 기록을 낸 선수들이 많아졌습니다.

황선우는 절대 방심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졌습니다.

"작년 세계선수권 이후로 상향돼서 (1분) 44초를 끊어도 메달을 딸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되는 수준까지 올라왔기 때문에… 무조건 (1분) 44초대 초반을 끊는다는 느낌으로 가야될 것 같아요."

이달 국내대회에서 마지막 모의고사를 치른 황선우는 200m에서 1분 44초 61의 올 시즌 세계기록을 세워 자신감을 충전했습니다.

황선우의 상승세는 세계선수권과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함께 할 동료들에게도 힘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중국 선수들과) 1.5초 정도 차이 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아시안게임 전에 합 맞춰서 한 명당 0.5초까지 줄여준다면 계영 800m에서 단체전 첫 금메달 딸 수 있지 않을까…"

세계선수권을 앞둔 황선우와 수영 대표팀은 이곳 진천선수촌에서 마지막 담금질을 한 뒤 다음 달 20일 결전지 일본 후쿠오카에 입성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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