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장마 시작되자 '초긴장'…정찰위성 발사에도 변수
  • 9개월 전
북한, 장마 시작되자 '초긴장'…정찰위성 발사에도 변수

[앵커]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자 북한도 바짝 긴장한 모습입니다.

특히 북한 매체들은 장마로 농작물 피해를 입지 않도록 예방 대책을 철저히 세우라고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번 장마는 북한의 정찰위성 재발사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심각한 식량난으로 아사자가 급증한 것으로 알려진 북한은 올해 농업 생산력을 늘려 '식량 자급자족'을 실현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하지만, 올해도 어김없이 전역에 '장마'가 찾아왔습니다.

거의 매년 가뭄과 폭우와 같은 자연재해로 농작물 피해를 보는 북한은 장마가 시작되자 '초긴장' 모드에 돌입했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장마가 시작되기 전부터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세우라고 독려했습니다.

"각급 농업지도기관들에서는 장마철이 일찍 올 것으로 예견되는데 맞게 재해성 이상기후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과학적인 대책안에 기초해서 주동적이고 적극적인 조치들을 취하고 있습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장마가 시작됐다"며 "최대로 각성해 철저히 대처하자"고 경각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그러면서 전역의 농촌에서 벌어지는 하천 정리 등 농작물 보호 대책을 잇달아 소개했습니다.

장마의 영향으로 북한 정찰위성 재발사 시점이 더 늦어질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앞서 북한 당국은 노동당 중앙위 전원회의에서 지난달 말 정찰위성 발사에 실패한 것을 "가장 엄중한 결함"이라고 지적하며 재발사를 지시했습니다.

"이번 발사 실패의 원인과 교훈을 철저히 분석하고 빠른 시일 안에 군사정찰위성을 성공적으로 발사함으로써…."

지난번 실패로 체면을 구긴 북한이 성공적인 재발사를 위해 기술적 준비가 끝나더라도 기상 조건의 영향이 없는 맑은 날을 선택해 발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yoon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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