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정찰위성 개발 위한 시험"…장거리 로켓 예고
  • 2년 전
북한 "정찰위성 개발 위한 시험"…장거리 로켓 예고

[앵커]

북한은 어제 이뤄진 미사일 발사에 대해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시험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조만간 정찰위성 발사를 명분으로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겠다고 예고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통일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지성림 기자.

[앵커]

네, 조선중앙통신은 국가우주개발국과 국방과학원이 어제 정찰위성 개발 계획에 따라 중요 시험을 진행했다고 전했습니다.

통신은 이번 시험을 통해 정찰위성에 장착할 촬영기들로 지상 특정 지역에 대한 수직 및 경사 촬영을 진행했다며 고분해능 촬영체계와 자료전송 체계, 자세조종 장치의 특성과 동작 정확성을 확증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어제 오전 7시 52분경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추정체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발사된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300㎞, 고도는 약 620㎞로 탐지됐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은 정찰위성에 장착할 고해상도 카메라를 탄도미사일 동체에 설치해 촬영체계 성능 시험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북한은 해당 카메라로 한반도 전역을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정찰위성 개발이 빈말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한 겁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1월 노동당 8차 대회에서 제시한 '무기체계 개발 5개년 계획'에는 '군사 정찰위성 운영'도 포함됐습니다.

이번에 정찰위성에 장착할 카메라의 성능을 시험한 만큼, 위성만 완성되면 장거리 로켓에 탑재해 실제 발사에 나설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2016년 2월 위성이라고 주장하는 '광명성 4호'를 장거리 로켓에 탑재해 발사한 북한은 이미 위성 운반 로켓 기술은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정찰위성 궤도 진입을 명분으로 한 장거리 로켓 발사는 북한이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이뤄질 수 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마찬가지로 장거리 로켓 발사도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모라토리엄' 파기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북한 #탄도미사일 #북한미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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