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1년만에 귀국…"국민곁 떠나지 않을 것"
  • 9개월 전
이낙연 1년만에 귀국…"국민곁 떠나지 않을 것"

[앵커]

오늘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년 만에 귀국했습니다.

오랜만에 국내 복귀인 만큼 관심이 집중됐는데요.

공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다현 기자, 오늘 이 전 대표가 어떤 발언을 했나요?

[기자]

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미국 생활을 마치고 오늘 돌아왔습니다.

이 전 대표는 오후 3시를 조금 넘어 이곳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 모습을 보였는데요.

가족들에게 꽃다발을 건네받은 이 전 대표는 웃는 표정으로 지지자들에게 다가가 일일이 악수를 건넸습니다.

취재진의 카메라 앞에 선 이 전 대표는 지지자들을 향해 '그동안 보고 싶었다'며 "이제는 국민 곁을 떠나지 않겠다"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 전 대표는 또 수출, 경제 상황과 국제 정세를 언급하며 "윤석열 정부가 모든 국정을 재정립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는데요.

특히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와 중국, 러시아와 관계를 거론한 이 전대표는 "지금 대한민국이 불안하다"면서도 "대한민국은 다시 바로 설 것"이라고도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 대표는 "그동안 못다한 책임을 다하겠다", "국가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겠다"고 밝히면서 향후 정치 행보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이 전 대표의 공항 회견에 지지자들은 연신 이름을 부르며 환호성으로 화답했습니다.

[앵커]

이 전 대표가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할지가 관심일 텐데요.

어떤 관측이 나오나요?

[기자]

네, 내년 총선이 약 9개월 남아 있는 시점이라, 이낙연 전 대표의 역할론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당 안팎에선 이 전 대표의 정치적 행보 여부를 주시하고 있는데요.

일각에서는 이른바 '이재명 당대표 리스크'가 거론되고 있는 시점이어서, 이 전 대표가 비이재명계의 구심점이 될 수 있단 관측도 있습니다.

민주당이 강도 높은 쇄신을 요구받는 상황에서, 이재명 대표 위기가 불거질 시 이 전 대표가 대안으로 거론될 것이란 예상입니다.

하지만 친이낙연계 의원들은 당장의 역할론에 선을 긋는 분위기이고, 이 전 대표 역시 당분간은 현실정치에 깊숙이 개입하는 대신 대학 강연 위주의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인천국제공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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