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에 정경심 재판 마무리…구형량 주목

  • 4년 전
1년만에 정경심 재판 마무리…구형량 주목

[앵커]

오늘(5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재판이 마무리됩니다.

검찰의 구형량과 그리고 정 교수가 최후진술에서 어떤 입장을 밝힐지 주목되는데요.

결심 전 재판 상황을 윤솔 기자가 짚어드립니다.

[기자]

정 교수는 지난해 9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청문회 당일 전격 기소됐습니다.

한 달 후 시작된 정 교수의 재판은 약 1년 여 동안 꾸준한 관심 속에 진행됐습니다.

이제 마지막 결심만 남았는데, 재판 전날 미리 방청권을 받으려는 시민들도 있었습니다.

"정경심 교수님 상황에 대해서 너무 많은 관심을 갖고 보고 있었어요. 꼭 참여하고 싶어서 왔습니다. 일찍 왔어요. 안산에서."

정 교수의 혐의는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의혹, 증거인멸교사 등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검찰은 정 교수가 동양대 표창장을 위조하고 허위 인턴 경력을 만들어내는 등 사문서위조 범행을 해 딸의 입시에 사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5촌 조카 조범동 씨와 공모해 회삿돈을 빼돌렸다며 정 교수에게 업무상 횡령 등 혐의를 적용했고, 또 정 교수가 조 전 장관의 청문회 준비 과정에서 불리한 증거를 인멸하도록 다른 사람에게 시켰다고도 보고 있습니다.

재판부는 이를 판단하기 위해 33차례의 재판을 진행했고, 증인들만 70명 가까이 불렀습니다.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결심 공판에서는 양측이 최후 변론을 한 뒤 피고인의 마지막 진술을 듣습니다.

조 전 장관 일가의 혐의점을 '권력형 비리'로 명명한 검찰은 정 교수에게 실형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할 전망입니다.

피고인 신문을 받지 않겠다고 해 재판에서 목소리를 들을 수 없었던 정 교수가 최후 진술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도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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