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첨되면 '수억' 번다…아파트 무순위 청약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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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되면 '수억' 번다…아파트 무순위 청약 인기

[앵커]

신청 조건 완화와 함께 분양 후 남은 주택 물량을 재공급하는 '무순위 청약'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당첨될 경우 최대 수억원에 달하는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어 실수요자 뿐만 아니라 투자수요도 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초 입주를 시작한 서울 동작구의 1772세대 대규모 아파트.

오는 26일 계약취소주택 1가구와 무순위 청약 1가구 등 총 2가구에 대한 청약이 시작됩니다.

전용면적별 분양가는 분양 시점인 2020년 기준 가격입니다.

예상 시세차익이 5억원에 달하다 보니 부동산에도 문의가 끊이질 않습니다.

"잔금을 전세금으로 치러야 하니까 전세가 잘 나갈 수 있는지 (물어보죠.)"

무순위청약은 높은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어 '로또청약'으로도 불립니다.

지난해 상반기 평균 45.9대1이었던 무순위청약 경쟁률은 올해 상반기 100.3 대 1까지 치솟았습니다.

대전 유성구의 한 아파트는 한 가구 모집에 1만2천건의 신청이 쏟아졌습니다.

경기도에서도 올해 들어 1만4,358대1을 기록한 아파트도 나왔습니다.

무순위 청약의 인기가 오른 건 올해 초 규제 완화 덕입니다.

'해당지역 거주'와' 무주택 자격 요건'이 삭제돼 지원 조건이 간소해졌습니다.

또, 최근 분양가가 오르면서 기대 시세 차익도 더 커졌습니다.

하지만 '묻지마'식 청약 신청은 금물입니다.

"(강남3구·용산) 규제 지역의 경우 재당첨이 금지되고 짧은 기간 내에 자금 마련을 해야하는 등 부담이 있는 점은 유의해야 합니다."

또, 입지 경쟁력과 개발 호재 등에 따라 아파트의 가치가 달라질 수 있어 청약 신청 시 신중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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