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생명 위기 손준호…클린스만 "9월엔 함께 하길"

  • 11개월 전
선수생명 위기 손준호…클린스만 "9월엔 함께 하길"

[앵커]

축구 국가대표 손준호가 중국 당국의 구속수사를 받게 됐는데요.

수사가 길어진다면 선수 생명을 이어갈 수 있을지 위기감도 감돌고 있는데 일단 클린스만 감독은 여전히 손준호를 기다린다는 입장입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공안 당국이 형사 구류에 이어 구속 수사에 나서면서 사법 처리 위기에 놓인 국가대표 미드필더 손준호.

첫 재판까지 수개월, 길게는 1년 넘게 구속 상태에 놓일 수 있단 관측에 선수 생활도 중대 기로에 놓였습니다.

중국 현지에 직원을 급파했다가 빈손으로 돌아온 대한축구협회는 관련 상황을 계속 예의주시 중입니다.

다만 협회 측 관계자는 영사관 등 외교채널을 통해서도 현 상황을 명확히 알긴 힘든 실정이라며 답답한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클린스만 감독도 지금 손준호를 위해 당장 할 수 있는 건 없지만 9월 웨일즈 원정길엔 함께 하길 바란단 뜻을 나타냈습니다.

"현재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없습니다. 손준호를 위해 기도하고 빨리 사태가 마무리 되길 바랍니다. 그가 9월에는 우리와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 역시 안타깝다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저는 (손)준호와 엄청 가까운 사이고, 문자를 보내도 결국엔 답이 없으니까 더 걱정하고… 하루 빨리 준호가 좋은 결과를 얻고 다시 팀으로 돌아올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 중인 선수가 국가대표 자격이 있냔 지적에 일단 축구협회는 최종 조사 결과를 기다려보겠다는 입장.

하지만 향후 처분을 떠나 출전 공백이 길어진다면 구속에서 풀려난 이후에도 예전 경기력을 빠르게 되찾긴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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