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구속에 손준호 선수생명 위기…축구협회도 속앓이

  • 11개월 전
中 구속에 손준호 선수생명 위기…축구협회도 속앓이

[앵커]

축구 국가대표 손준호가 중국 당국의 구속수사를 받게 됐는데요.

수사가 길어진다면 선수 생명을 이어갈 수 있을지 위기감도 감돕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공안 당국이 형사 구류에 이어 구속 수사에 나서면서 사법 처리 위기에 놓인 국가대표 미드필더 손준호.

첫 재판까지 수개월, 길게는 1년 넘게 구속 상태에 놓일 수 있단 관측에 선수 생활도 중대 기로에 놓였습니다.

중국 현지에 직원을 급파했다가 빈손으로 돌아온 대한축구협회는 관련 상황을 계속 예의주시 중입니다.

다만 협회 측 관계자는 영사관 등 외교채널을 통해서도 현 상황을 명확히 알긴 힘든 실정이라며 답답한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손준호의 구속에 다소 놀랐단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지만 일단 남은 경기에 집중하겠단 입장입니다.

응원 메시지 차원에서 클린스만 감독은 이번 A매치 2연전 멤버로 손준호를 뽑아둔 상태입니다.

"손준호가 정신적, 신체적으로 어떤 상태인지 알진 못 합니다. 하지만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 어려운 시기 우리가 함께하고 응원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손준호의 상황을 공유하고 있는 동료 선수들은 일단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선수단도 전혀 들은 바가 없기 때문에 지금 말씀드리기 너무나 조심스럽고…."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 중인 선수가 국가대표 자격이 있냔 지적에 일단 축구협회는 최종 조사 결과를 기다려보겠다는 입장.

하지만 향후 처분을 떠나 출전 공백이 길어진다면 구속에서 풀려난 이후에도 예전 경기력을 빠르게 되찾긴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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