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 도전하는 클린스만호…부산서 페루와 A매치

  • 작년
첫 승 도전하는 클린스만호…부산서 페루와 A매치

[앵커]

잠시 후 우리 축구대표팀이 페루와 평가전을 치릅니다.

4년 만에 A매치가 열리는 부산은 축구 열기로 뜨거운데요.

현장 취재기자 만나보죠.

곽준영 기자.

[기자]

네,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 나와 있습니다.

페루와의 친선전, 이제 30분 가량 남았습니다.

오랜만에 부산에서 열리는 A매치를 직접 보기 위한 팬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관중석 곳곳에는 우리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설레는 표정으로 선수들의 입장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부산에서의 A매치는 지난 2019년 6월 호주 대표팀과의 평가전 이후 4년 만입니다.

모처럼 열리는 친선전에 경기장 안과 밖을 가리지 않고 축구팬들의 열기로 뜨겁습니다.

경기장 주변에선 2030년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다양한 홍보 행사도 열리고 있는데요.

붉은악마는 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대규모 카드섹션을 오늘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번 A매치 상대 페루는 우리가 두번 붙어 1무 1패로 아직 한번도 이겨보지 못한 팀입니다.

첫 승이 절실한 클린스만호가 페루에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벌써부터 주목되는데요.

팬들 역시 승리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2대 0 대한민국 승리로 예상하겠습니다. 이강인 선수가 크로스를 올려서 오현규 선수가 골을 넣으면 좋겠습니다."

"슛돌이 때부터 이강인 선수 많이 봐와서 경기하는 거 직접 보는 게 너무 기대돼요. 파이팅!"

[앵커]

네, 열기가 무척이나 뜨거운데 아쉽게도 손흥민 선수는 결국 선발 명단에서 빠졌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 클린스만 감독은 시즌 후 탈장 수술을 받은 손흥민을 무리하게 출전시키지 않겠다고 밝혔었죠.

예고대로 선발 명단에서 빠졌습니다.

우리 공격진은 스트라이커 오현규과 이강인, 황희찬 등을 선발로 내세워 페루의 골문을 공략합니다.

오랜만에 대표팀에 돌아온 박지수는 정승현과 함께 김민재, 김영권 등이 빠진 최후방을 책임집니다.

수문장 김승규는 손흥민 대신 주장 완장을 차고 출전하는데요.

클린스만 감독은 이러한 공수라인 변화에 대해 전술의 다양성과 플랜B를 시험할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습니다.

후안 레이노소 페루 감독은 손흥민을 대체할 좋은 전술과 선수들이 있어 팀 전체를 잘 막아야 한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는데요.

페루는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었던 베테랑 공격수 파올로 게레로를 앞세워 우리와의 일전에 나섭니다.

다만 페루 역시 이탈리아 2부리그 득점왕 잔루카 라파둘라와 핵심 센터백 카를로스 삼브라노 등이 결장하며 전력에 누수가 있습니다.

화끈한 골잔치로 우리 대표팀이 부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지금까지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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