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박병호 그랜드슬램 폭발…SSG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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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박병호 그랜드슬램 폭발…SSG 잡았다

[앵커]

KT가 '국민 홈런타자' 박병호의 경기 초반 만루 홈런을 앞세워 '리그 1위' SSG를 제압했습니다.

키움의 최원태는 7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행진을 이어가며 구단 역대 다승 공동 2위에 올랐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1회 초, KT가 SSG 선발 박종훈을 상대로 세 타자 연속 볼넷을 골라냅니다.

그리고 이어진 박병호의 만루 홈런.

경기 초반 기선을 완전히 제압합니다.

2회 초 연이은 볼넷으로 다시 잡은 만루 기회.

중견수의 허를 찌르는 장성우의 싹쓸이 2루타로 점수 차를 더 크게 벌립니다.

순식간에 8점을 뽑아내며 선발 박종훈을 3이닝 만에 끌어내린 KT의 타선은 7, 8회 3점과 2점을 더 얹었고, 9회 알포드의 솔로 홈런으로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SSG는 6회 강진성의 2점 홈런과 7회 최주환의 홈런을 발판 삼아 추격했지만 4득점에 그쳤습니다.

한화와 롯데의 희비는 하루 만에 엇갈렸습니다.

전날 고개 숙였던 한화는 1회부터 채은성과 김태연의 활약으로 3점을 뽑아내더니, 2회 노시환의 2점 홈런과 3회 문현빈의 데뷔 첫 홈런으로 일찌감치 앞서갔습니다.

롯데는 6회 안치홍의 적시타를 시작으로 안타를 쏟아내며 4점을 확보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키움의 '혜성특급' 김혜성이 쏜살같이 달려 3루타를 만들고, 이정후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습니다.

경기를 뒤집는 결승 득점.

키움은 전날에 이어 KIA를 1점 차로 꺾고 4연승을 질주했습니다.

키움의 선발 최원태는 7이닝 8피안타 1실점 호투로 시즌 5승째를 챙겼습니다.

구속이 좀 빨라진 거 같고 커브를 좀 더 많이 던지면서 모든 구종을 25%씩 나눠 던지려고 (하고 있습니다.)

2016년 프로무대에 데뷔한 최원태는 통산 65승째로 히어로즈 구단 역대 다승 공동 2위에 올랐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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