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복판 마약 거래…잠복 경찰에 딱 걸렸다

  • 11개월 전


[앵커]
대담하게도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마약을 거래하던 클럽 직원이 잠복 중이던 경찰에 딱 걸렸습니다.

그 현장을 김태우 기자가 보여드립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한 카페 앞.

흰색 차량 한 대가 멈춰서고, 잠시 뒤 한 남성이 차량을 향해 다가갑니다. 

운전자가 차에서 내려 대화를 시작하자 카페에 앉아있던 남성들이 둘을 에워쌉니다.

경찰이 마약 거래 현장을 덮친 겁니다.

[최성현 / 서울 관악경찰서 마약수사팀장]
"만난다는 첩보를 저희가 입수를 했고요. 현장에 3명이 잠복하고 길목을 막고 해서. 신체 수색을 했을 때 이미 마약류가 몇 개가 나왔기 때문에."

차량 안에서는 100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의 대마와 케타민, 필로폰이 발견됐습니다.

이날 붙잡힌 마약 구매자는 30대 남성으로 서울 강남의 클럽의 영업직원이었습니다.

마약을 구입해 직접 투약하고, 클럽 손님들에게도 판매해온 걸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클럽에서 이 영업직원에게 마약을 구매해 투약한 여성 5명도 입건했습니다.

투약자 중에는 구독자 80만 명을 보유한 SNS 인플루언서와 모델, 의사 부인 등이 포함된 걸로 확인됐습니다.

또 일당에게 케타민을 공급한 의사도 함께 붙잡아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일당을 검찰에 넘기고 마약이 추가로 유통된 정황이 있는지 수사를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김태우입니다.

영상취재 : 김래범
영상편집 : 구혜정


김태우 기자 burnki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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