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매카시, 美부채한도 협상 잠정합의…최종타결 주목
  • 10개월 전
바이든·매카시, 美부채한도 협상 잠정합의…최종타결 주목

[앵커]

미국의 국가 채무불이행, 디폴트 시한이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백악관과 공화당이 부채한도 협상에 잠정 합의했습니다.

아직 최종타결까지 절차가 남아있지만, 일단 최악의 상황은 피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시간 반가량의 전화 통화를 통해 부채한도 문제를 담판 지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

부채 상한선을 상향하는 조건으로 2년간 정부 지출을 제한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금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마쳤습니다. 오늘 대통령과 두 번 통화했습니다. 몇주간의 협상 끝에, 우리는 원칙적 합의에 도달했습니다."

AP 통신은 2024년 회계연도는 지출을 동결하고 2025년 예산 증액 상한을 부과한다고 보도했고, 로이터 통신은 2024년 회계연도에는 비국방 분야 지출이 전년과 똑같이 유지되며, 2025년 이후 정부 지출 제한규정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막판 쟁점이 됐던 식량 보조 프로그램 등 연방정부 복지 수혜자에 대한 근로 요건도 공화당 요구대로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백악관과 공화당은 실무협상을 통해 큰 틀에서 의견 접근을 이뤘지만, 세부 항목에 있어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난항이 계속됐습니다.

공화당이 소속 의원을 대상으로 전화 회의를 여는 등 양당은 잠정 합의안에 대해 밤새 내부 추인 절차를 밟게 됩니다.

"법안 작성을 마무리하고 백악관에 확인한 다음 내일 오후 다시 대통령과 통화하고 문건을 게시할 예정입니다. 표결은 수요일에 할 방침입니다."

다만 각 당에 강경파가 적지 않은 만큼, 이들을 설득하는 작업이 숙제로 남았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선입니다. (sunny1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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